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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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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0회 작성일 18-05-27 11:09

본문

장미, 너는


              버퍼링


      한때 나는 너의 아픔에 대해,
      쏟아지는 비에 대해 골몰한 적 있다
      속내를 감춘 듯 겹겹이 둘러싼
      너의 비밀스런 생을 궁금해한 적 있다

      드러나지 않는 너의 실핏줄에 대해
      부드러운 너의 입술에 대해
      한겹 한겹 열어보이던 그 빛에 대해 몰두한 적 있다

      따뜻한 봄날 발아하여 한여름이 다가도록
      딱 좋은 때에 백수를 누리는,
      꼿꼿히 쉽게 읽히지 않는 표정으로
      날세운 가시를 불쑥 내밀기도 하는

      장미, 너는 정제된 슬픔의 향기라도 품은 것일까?
      맑은 이슬 눈물방울처럼 아침햇살에 반짝일때
      안개베일짙은 그 매혹에 빠져든 적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03 09:37:5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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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 너는 잘 읽었습니다
장미를 바라보는 시선에 감동하고 감사합니다
좋은시 읽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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