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불을 놓다.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불을 놓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3회 작성일 15-12-03 03:36

본문

감나무에 붉은 감 몇 개 남겨두고

낙엽이 졌다.

새가 돌아오지 않으니

어디선가 들리는 까마귀 울음소리 처량하다.

낙엽을 끌어 놓으면

바람이 얄궂게 흩트려 놓은 자리에

불을 놓는다.

마당에 감나무 하나 두고

몸서리치던 게으름이

독에 가득 감을 삭힌다.

횡 여 바람이 들까

겹겹이 밀봉한 계절을

시치미 뚝 떼고 돌아앉은 그늘에 둔다.

그렇게 석 달

그렇게 열 달

그러다가 한 삼 년쯤 묵혀두고

새를 기다리는 감이 달린다.

연기를 풀고 안개를 피운다.

내 안에 열정이 뜨거워 입김을 풍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05 10:35:3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1	수석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1-03
160	길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3-02
159	하늘색 장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6-07
158	(이미지7)플라타너스 잎의 지문을 읽다 댓글+ 3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1-07
157	좁쌀 고르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3-17
156	(이미지 11) 나무가 하늘에 오르는 길은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7-10
155	어울리지 못한 슬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11-09
154	회색빛 봄날에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14
153	나무의 그늘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2-15
152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18
151	배추밭에 연정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1-19
150	세시의 달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3-11
149	나에게도 아들이 있었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6-16
148	(이미지 4)연탄 한 장 포개 줄 사람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1-07
147	(이미지9)매화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3-08
146	(이미지 4) 지존至尊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7-11
145	(이미지 1)환생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11
144	배 도라지 진액을 마시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3-16
143	봄을 기다리는 마음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02
열람중	불을 놓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12-03
141	저 홀로 고독한 밤은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3-12
140	다만 네가 내게 이르는 길을 모를 뿐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6-21
139	(이미지3) 지상에 발이 묶긴 하늘나무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1-08
138	발은 서서 잠든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3-29
137	(이미지 14) 무심無心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7-12
136	지금, 행복하십니까?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11-19
135	길상사 느티나무에 물어보라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3-23
134	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3-05
133	복숭아나무 그늘에 앉아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7-29
132	이 목수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05
131	동백꽃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3-16
130	칠월의 감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7-11
129	(이미지 8) 가로등이 졸고있는 놀이터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1-09
128	(이미지 3)꿈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4-10
127	목련을 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7-19
126	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1-21
125	홀로 저무는 달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3-25
124	종로에 가면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3-06
123	너를 알고부터 속을 비워 천년의 바람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8-01
122	여행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2-07
121	생각을 냉장고에 넣는 법 댓글+ 6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3-29
120	감나무에 호박 열렸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7-14
119	(이미지 10) 너무 억척 떨지 말고 살게나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1-11
118	(이미지 8)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4-13
117	먹물에 데친 아침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7-29
116	닭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12-01
115	내 안의 숙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4-03
114	즐거운 구속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3-14
113	슬픔은 한 밤에 눈처럼 쌓이고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1-04
112	저 저 못된 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3-30
111	그해 겨울을 씻으려 비가 내린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7-16
110	(이미지 9)내 일찍 그 것을 알았더라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1-12
109	홍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4-15
108	지금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8-08
107	집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12-05
106	창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4-08
105	고양이의 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22
104	비상구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08-04
103	꼬막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1-05
102	손금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4-12
101	에허라 디여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7-17
100	국수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1-19
99	들꽃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5-04
98	비비추 너는 흔들리고 있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9-03
97	나는 자연인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12-06
96	(이벤트) 기차는 4월을 지나가는데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4-11
95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3-24
94	그러니 내 눈물에는 이유가 있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08-04
93	겨울여행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1-09
92	꽃의 이름을 알고부터 봄이 찾아왔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4-15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수석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