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사냥꾼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폐지 사냥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3회 작성일 18-06-14 17:32

본문

폐지 사냥꾼


어둠을 타고
먹자골목에 나타난 늙은 사내
휑한 눈에 불을 켜고
좀처럼 보이지 않는 폐지를 찾아 나섰다

뜸해 진 뜨내기의 약속들
숨고르기에 빠진 신장개업의 연장 소리
호객 전단지를 나눠주던 여인들도 보이지 않는
드문드문 불 꺼진 골목 풍경
불황이 무섭게 덧칠되는 新풍속도가 나날이 달라졌다

무한 순환하는 리어카 바퀴소리가 적막을 깨웠다
잦은 비는 어김없이 찾아들어
땀에 쩔은 모자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두빰을 타고 내려
짭잘한 입술이 들이킨 허기
발품팔이 불경기도 쉬 물러가지 않았다

마수걸이 대여섯 장 골판지, 그마저 비에 젖어
노령연금 날은 아득하고
편의점 불빛을 몰아낸 때 이른 시각, 충혈된 두 눈이
어둠을 밀고 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17 17:52: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초심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자존감이 강한 분들이라 참으로 딱할 뿐이지요.

임기정 시인님!
매번 감상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Total 6,173건 7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1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7-29
71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8-13
711
외롭지 않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9-09
710
농부의 잠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10-01
709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4-04
708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6-22
70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10-28
706 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2-08
705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4-07
열람중
폐지 사냥꾼 댓글+ 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6-14
703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7-11
70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12-31
7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05
70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16
699
고니 한 무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11-01
698
그날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1-07
697
충전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2-08
69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13
69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1-13
69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7-08
6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8-07
692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11-11
69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6-04
69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6-23
689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10-11
688 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04
68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06
68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9-08
685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11-01
68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6-21
683
콩과 도토리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12-09
6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31
6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1-18
68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6-18
679
만조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15
678
문어 댓글+ 4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8-20
677
이중 스파이.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1-01
67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6-06
675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5-21
674
내가 짠 이유 댓글+ 1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7-18
6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7-31
6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8-12
67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8-20
670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9-17
6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20
66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05
66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7
6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10-05
665
춘 망 ( 春 妄 ) 댓글+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8
66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11-01
66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11-08
662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5-08
66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2-04
660
이명(耳鳴) 댓글+ 1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17
65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12-11
65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26
6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12-06
656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6-11
65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6-01
65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11
6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09
6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9-09
65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1-03
650
비의 계산서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9-26
649 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10-29
6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1-01
647
애국세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4-04
64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9-06
6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4-16
644
도토리 댓글+ 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11-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