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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9회 작성일 18-06-16 06:49

본문

트레드밀 / 공백

오전 6시 
나는 늙은 개처럼 
걷기 시작하고

공복의 어금니
자라납니다

어서 물어오라고
던져지는 공과

맹목적으로
돌아오는 얼굴

종소리만 들리면
우리는 뛰어갑니다

각자의 그릇 앞에서
서로를 향해 짖고
잇몸을 드러내며
물고 할퀴어도

올라가는 미터기와
소모되는 칼로리로
기록되는 하루가 있습니다

침으로 범벅된
얼굴과 마주합니다

포만의 송곳니가
숨통을 끊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19 15:57: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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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트레트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고 나면 무언가 성취감이 있지만
안하면 쫒기는 듯한
그래서 트레트밀에 자주 올라갔나 봅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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