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이의 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갓난이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18-06-25 00:54

본문

갓난이의 꿈 / 스펙트럼


 


박스를 줍는 늙은 할매 이름은 갓난이


오늘도


갓난이는 버려진 박스의 침묵 속에서


소외된 것들의 비명을 듣는다.



함께 있는 것,


잃지 않은 것,


온전한 것들이 삶을 주도하는 틈에서


청승으로 적셔진 비명을 듣는 것은


갓난이의 가는귀를 더 갉아낸다


 


갓난이와 닮은 소리가


어느 골목 어귀에서


절뚝거리며 흘러나오다가


주춤하며 발밑에서 흩어진다.



그럴 때면,


갓난이는 습관처럼


아픈 아들의 늙어버린 꿈을 잡듯


리어카의 손잡이를 꽉 거머쥐고,


팔딱거리는 젊음을 다시 순산하듯


자궁에 힘을 주고,


버려진 것들을 업으러 간다.


 


그리운 얼굴들이 스쳐 가는


낡은 회벽 아래


단정한 박스 하나가 놓여있다


박스로 손을 뻗자


갓난이의 오금이 또 다른 비명을 지르고


아픔과 슬픔으로 간이 밴


갓난이의 눈이 희망으로 번뜩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03 10:32:3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7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93
그믐달 댓글+ 2
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 01-12
992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4-09
99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2-24
99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5-27
98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6-11
988
구름魚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7-15
98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3-15
98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1-21
9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8-17
984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5-20
9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9-01
982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10-27
98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3-06
980
시인은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11
979
美人圖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11-01
97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2-08
97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4-03
97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7-20
97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8-05
974
겨우살이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2-05
97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8-04
97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7-06
9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9-20
9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9-09
969
가을이 오면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0-09
9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2-03
967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1-06
96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7-17
9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8-01
96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7-29
96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4-04
962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6-18
9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28
9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12-07
959
파업 댓글+ 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5-23
958
단풍의 속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10-23
9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11-07
9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25
955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12-12
9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6-28
953
모퉁이 집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10-02
9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3-28
95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6-22
95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8-01
949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9-19
94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7-29
947
끝으로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1-22
94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7-09
94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8-11
94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10-13
943
닭벼슬꽃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1-28
942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12-09
94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1-17
94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28
열람중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6-25
9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0-16
937
詩人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0-30
93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9-28
9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3-02
934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9-04
93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3-08
932
옥탑방 댓글+ 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7-21
9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8-07
9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8-07
929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8-05
928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5-16
92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8-17
926
이미지 13, 덫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8-12
925
맹아학교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11-08
92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5-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