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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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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2회 작성일 18-07-12 23:23

본문


나뭇잎 제언


하늘 향한 나뭇잎 푸른 손을 폅니다
삼나무 길게 키 높여 제 꿈을 키웁니다
뿌리로 그린 지도는 살아온 이력을
구불구불 접어 땅밑에 넣었네요

바람은 터미널에 들려 못다 한 청춘을
탁탁 털어 동해로 가는 버스 타는군요
바닷가에선 갈매기 날개 지난한 생이 
구름 트랙을 뭉게뭉게 오르네요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나무 한 그루 
그늘 한 평 드리우면 이제 그만 삶의 악착 내려놓고
얼마 남지 않은 저녁노을 오렌지 칵테일 섞어
붉은 해 잔에 담아 꿀꺽 세상을 삼킨 거짓 영웅의
가짜 같은 진실을 너털웃음으로 넘겨보는 건 어때요

크아 커어 한 세상 사는 것이 왜 이리 고단한지
흰 파도 검은 바위 안고 눈물 쏟아도 되고
한바탕 웃음으로 혹등고래 춤추면 좋겠어요

노을 지면 달 별 뜨는 또 다른 세상
우주의 어둠 속으로 잠기는 침묵의 섬
그 끝이 더 깊은 자정으로 가는 막막의 세계일지
돌담 밖 까치발하고 보던 꿈의 정원 꽃 같은 세상일지
쏴아 철썩 바람의 처소를 그 누가 알까요
우리 다시 만나 초록의 바다 은빛 시어들
동화처럼 작은 배 띄어 무진장 시의 세계로
노 저어가는 건 어떤가요

저어기 나뭇잎 푸르러 여름은 짙어가고
우둠지 푸른 실핏줄 발돋움을 합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6 11:37:3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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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가 곧 지도였군요,
구불구불 따라가면.
나무는 어디로 가려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시의 가슴에 노 저어 가는 일,
슬며시 님의 배에 올랐다 갑니다.

더운 여름, 푸른 실핏줄 같은 생각으로 건강하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히 알고 있는 달팽이 걸음님의 발걸음에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배우는 문우들에게 나뭇잎 제언으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인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좋은 시 늘 푸르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金離律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기능 중 가장 순기능은 미래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인도의 계급사회에서 가장 밑의 계층이 삶을 영위하는 이유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마음을 정화하고 아직은 살만한 사회라는 것을, 미래가 기다린다는 것을,
시의 바탕에 깔고 있으니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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