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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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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4회 작성일 18-07-25 13:43

본문

허공을 딛다

 

            버퍼링

 

아주 오래토록 인식이 머물지 못한

선너머의 선

가끔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무지개가 걸리던 곳

 

허공에 걸려 있지 않은 건 없다

정교한 건축공학의 거미집도

팔랑이는 나비의 노랑 날개도

한여름에 뿜어대는 붉은 꽃의 향기도

 

밤하늘엔 모래알갱이만큼이나 많은 별들이 허공에서 불을 켠다

 

언젠가 허공을 디딘 노쇠한 새를 본 적이 있다

촛점을 놓아버린 허한 눈빛과

날개깃에 파묻던 노을빛 울부짖음

꿀꺽이는 슬픔들 사이사이 바람이 일고

주체할 수 없는 흔들림을 보았다

 

흔들린 다는 건 자신을 들여다 본다는 것

 

미처 가라앉히지 못한 설음이

별빛에 일렁이며 끝없는 어둠속을 배회하였다

 

내디뎌선 안되는 곳

그러나 디딜 수 밖에 없는

 

늘 흔들리며 돌아 보는 삶의 한 가운데

비우지도 체우지도 못한 미완의

허공을 딛는 분주한 걸음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3 19:36:2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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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공에 걸려있지 않은 건 없다,
흔들린다는 것은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

허공을 딛는 걸음들,

시선이 뜨겁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가 허공에 걸려있으니, 바람마저도 허공에 걸린 기척
그걸 모르고 한 생을 살았네요. ㅎㅎ

버퍼링 시인님,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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