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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횡단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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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03회 작성일 18-08-02 01:00

본문


가슴을 횡단하는 병

  활연




누가 살던 기척이 몽우리 진다 손으로 만져도 멍의 둘레를 잴 수 없다 가슴골 시든 한 잎은 홍단풍이 되어 떨어졌다

병의 깊이를 재려고 물구나무서다가 가위눌린다 절벽에서 살았던 생이 탈이 난 모양이다

가슴선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눈이 달라 서로 본다 처음 본 사람이 예전 사람처럼 반갑다 추억을 말하자 뒤가 안 보인다며 사라졌다

가슴 안쪽으로 발소리가 단단해졌다 해변의 모래알이거나 너울성 파도 짓 같았다

늦은 밤 영사기가 돌아간다 손을 잡고 앉아 있었는데 필름에 감겼다 톱니를 돌리자 억지로 웃는 병이 생겼다

젖꽃판 위로 화차와 객차가 번갈아 지나갔다 가슴간 횡단열차에서 석탄 냄새가 나고 가슴골엔 탄가루가 쌓였다 잘못 탄 기차였나 보다

망각은 선명하게 기억은 흐릿하게 사람을 불렀다 살 속에 묻힌 한철마다 죽은 새 깃털이 나부꼈다 피가 마른 심장이 조금은 창백해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1 09:12:3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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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아... 노래가 나를 머물게 하네요
ㅎㅎ
이것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굿

가슴을 횡단하는 병이 꽃지고 꽃피는 일
같네요
일개 들풀이라도 피고 지는것은 아름다운 아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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