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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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2회 작성일 18-08-08 13:55본문
별에게
동피랑
밤하늘에 새들이 깜빡인다
너무 높이 날아간 눈동자
신발을 어디 벗어두었더라
집안에서 오래 웃었고 한데에서 며칠 울었다
다 같이 불이야 했고 새는 불을 먹었다
타지 않은 언어가 흰 편지로 허공에 부서졌다
시울이 젖어 골격 없는 문장을 다 붙들지 못했으나
라일락 한 개비 피우며 끝까지 읽었다
다른 거 없다
늘 니 저테 있을끼다
넘한테 잘허고 착허게 살거라
그라모 된다
평생 부르던 노래가 죽어서도 십팔 번
지상에서 하늘로 박제된 새들
검정을 깨고 다시 나올 수 없을까
나는 잠시 죽지에 갇혀 구들을 생각했다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고 울다
간 시간 속으로
고저늑한 별무리가 앉아 있네요
넘한테 잘하고 착하게 살그라...
모든 별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라 듣습니다
그리고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로 읽습니다
선명한 별무리를 오늘은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ㅎ
동피랑 시인님의 구들에 앉아^^
순간의 한 페이지가 따뜻합니다
두고두고 꺼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은 조상 영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시 그것은 별이 되어 하늘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접근했는데 어색해서 시간을 두고 퇴고할 생각입니다.
하뉘님 고맙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다섯 개, 에다
이런 시를 읽게 해주는
감사의 마음을 얹어 두고 갑니다.
이 시에서 보여주는 목소리, 색깔, 거리가
동피랑님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 같다,는
생각입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맥이 흐를 방향 잘 새기고 있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