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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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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6회 작성일 18-08-12 11:21

본문

 

 

 

 

 

 

 

 

 

이미지 13,  덫

 

 

 

살짝 허물어진 허공을 메우다가

빳빳하게 늘어선 혼돈을 사산하고

당신의 등 뒤로 사라지는 나

검은 색에서 검정을 빼면 남는 것

당신의 무관심으로 관심을 비틀어 기름 짜는 일

 

 

한 낮의 텃밭에서 천 잎의 쇠비름을 따며

불멸의 억척을 배우다가

퇴로를 잃은 바람의 손이 얼간망둥이로

지나긴 새벽을 깨우거나 나란히 설 때

홀연 지나간 당신의 빗살무늬 시선에 영혼이 꿰어

 

 

호명을 식이(食餌)로 사는 당신보다 호명에

신들린 귀를 달고 살아야 하는,

살게 만드는 당신의 이름으로 직조한 덫

당신이 뿌리는 한 코의 그물

 

 

바람에 채이고 눈물에 밀리는 사이

무심을 빌미삼아 한 올 한 올 풀어내던

당신의 덫에는 어느새 울타리가 없다

덫이 구원이 되고 구원이 다시 자망이 되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2:36:5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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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이미지 13]] 처음 느낌은 꽃비가 흩날려 빗물에 잠긴 것 같이 보였고
두 번째 다시 클릭해 봤을 때는 커다란 장애물로 다가왔던 기억이랍니다

추 시인님은 덫으로 연결 시켜 글을 쓰셨군요.
매력적인 것은 [당신의 덫에는 울타리가 없네요.]
사실 세상사 인생살이에선 그게 가장 위험한 덫이지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에서 받는 느낌이나 감정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겝니다.
그래서 쓰는 글도 각양 각색이고 전혀 엉뚜한 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덫, 아무도 자신이 평생 걸려있는 덫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그리 사는 게 얼마나 마음 편한지...

행불행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덫이겠지요. 
모르고 산다는 것 자체가 영원한 덫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 덫에 걸려들어
돈 잃고 사람 잃은 것이 문제라 싶습니다
한동안 제가 사람이 만드 덫에 힘들었죠

어제 어려가지 복잡스럽고 하여 바닷가서
게임을 아들과 하다 파스 붙인 것 잊고서
어깨 부상 신경 안 쓰고 어깨 움직였더니

 온 몸이 쑤시고 아파 왜 그런가 싶었는데
미련한 짓을 제가 했더라고요 일종의 그것도
제게는 보이지 않는 덫이 었는 걸 잊었네요

때로는 모르는 것도 약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알면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는 것 같아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추시인만의 사유체로 걸러 쓰신 [덫] 잘 감상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조금 전까지는 이제 나이들어
잠깐 나가다 왔다고 이리 피곤 한가? 도무지 감이.....

이제야 정신이 번짝 뜨이어 안마기로 몸을 풉니다
그동안 팔에 문제가 있다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결과가 오늘에서 야 나타난 것이라 싶답니다. ^!^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가 서로에게 갇혀 살면 또 어떤가요.
남을 헤치기 위한 덫이 아니라면
서로를 살짝 구속하는 것, 아주 쬐끔 구속 받고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만은 않을 듯싶습니다. ㅎㅎ

은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덫도  덫 나름
하늘이  쳐 놓은    망망한  허망도

아내가 드리운  저인망도  >>>>  무릅쓴  덫이  아닐런지요 ㅎ ㅎ

갇힌  엄살이  행복이겠지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가 쳐놓은 자망이라면 그게 어디 덫이랄 수 있나요.

행복한 엄살도 부려보고,  즐거운 비명도 질러보고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 살아도 보고....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덫이라 해서 걸리지 않으려고 노심초사 했는데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인간지사 사는 울타리에 덫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귀한 시 가슴에 담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른 척 걸려주는 덫도 있겠는데
남을 해꼬지하지 않는 덫이라면 특히 남녀간이나 부부간에는

적당히 해보는 밀당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운데 비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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