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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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1회 작성일 15-07-20 12:26본문
스틸러
신새벽 오량산을 오르면 원시림에 맞닿는다
자주 마주치는 우리 아파트에 사는 中年女人
언제나 산을 뛰어다니는 무등산 타잔같은 女子
폴짝폴짝 어찌그리도 사슴같이 뛰어 다니는지
준족을 부러워하며 내 발을 탓한지 오래
어제 아침 짜투리 땅을 일구어 여러 작물을 심은
부지런한 농부에게 찬사를 보내오던 차
잘 여문듯한 옥수수대에 옥수수가 흠집이 나 있었다
어떤 조급증 환자가 여물었나 안 여물었나 간을 본 모양이다
오늘 아침 지하도를 오르는 내 발길에
급한 듯 불분명한 소리가 들린다 전화 통화하는 것처럼...
아! 그 女子다
무심코 지나치려는 데, 급하게 숨기듯
무얼 호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리곤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내닫는다
뒤꼬랑지를 쳐다보니 옥수수 수염이
몸빼 주머니 밖으로 튀어 나왔다
어제 비집고 들여다 본 그 옥수수를 기어이 꺾었다
환상이 무너진다 아이고! 저런!
소녀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순수가 일그러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1 22:29: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신새벽 오량산을 오르면 원시림에 맞닿는다
자주 마주치는 우리 아파트에 사는 中年女人
언제나 산을 뛰어다니는 무등산 타잔같은 女子
폴짝폴짝 어찌그리도 사슴같이 뛰어 다니는지
준족을 부러워하며 내 발을 탓한지 오래
어제 아침 짜투리 땅을 일구어 여러 작물을 심은
부지런한 농부에게 찬사를 보내오던 차
잘 여문듯한 옥수수대에 옥수수가 흠집이 나 있었다
어떤 조급증 환자가 여물었나 안 여물었나 간을 본 모양이다
오늘 아침 지하도를 오르는 내 발길에
급한 듯 불분명한 소리가 들린다 전화 통화하는 것처럼...
아! 그 女子다
무심코 지나치려는 데, 급하게 숨기듯
무얼 호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리곤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내닫는다
뒤꼬랑지를 쳐다보니 옥수수 수염이
몸빼 주머니 밖으로 튀어 나왔다
어제 비집고 들여다 본 그 옥수수를 기어이 꺾었다
환상이 무너진다 아이고! 저런!
소녀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순수가 일그러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1 22:29: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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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겠네요
실망....ㅎㅎ
오랜만입니다.ㅎㅎ
심월님의 댓글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달못님, 간만이네요. 맞아요 신비가 깨져버렸지요.
동연재님은 우째 바깥나들이를 통 안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