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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오 촉짜리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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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6회 작성일 18-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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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촉짜리 가난


 

 

그때가 일구칠오년 쯤 일게다

중량천 변 

여남은 나이 들 즈음

생활이 되지 않던

어둠이 찬

물비린내 둑길

양철지붕 빗소리

가물거리는 오 촉등 거미줄 화장실

무릎 저리는

푸세식이다

어둡고 스산한

사람 냄새 고동 외에는 들려줄 것이 없는

설움들이 머물던 곳

허름한 흔적을 흔적으로 지우려는

몸을 다 씻어 낼 때까지

추위와 사는 삶을 잘도 참아왔다

그곳을 떠난 아이가 어른이 된

이 세상 밖 등허리 휘는

봄이 오지 않아도 봄을 향한

묵묵한 오 촉들

그들은 그곳의 행적을 기록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2:53:3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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