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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분 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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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18-08-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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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분 만의 사랑



황금산 앞에 돌처럼 서 있습니다
한 줌의 모래를 쥐고 
시간의 틈을 빗물처럼 뚫고 있습니다

산으로 가는 초전박살 십 분간의 휴식을 생각하면

우상의 제막식은 
여행처럼 강탈당한 시선 사이로 바람이 
불어와

추락은 강물의 방향인 것처럼
커튼이 열리지 않는 타이밍처럼
십 분만,
딱 십 분만 더 자고 싶어요 

눈깔사탕으로 일 원에 열두 개

그랬다
시간은 노동과 임금 그리고 
만 원의 행복으로 박하사탕
돼지 껍데기를 생각하는 건조한 피질을 울리는, 종소리
공부는 학교 그네에 매달려 있어
달콤한 시간은 딱 십 분의 시소
십 분은 
붉은 조명으로 배차되는 시내버스의 엔진소리 
뻐꾸기 심장은 시간의 목젖에 있습니다 
십 분 만의 숫자를 껴안고 입맞춤하는 연인의 가슴처럼
정육식당 앞에서 미소짓는 반찬 가짓수의 반란
엄마의 정성은 어디로 갔습니까

덜컹거리는 숫자에도 휴식이 필요할 때

빌고 빌어먹어야 하는 수의 전쟁
숫자가 되지 못한 놀이처럼
탈락한 숫자로 깜빡거리는 도시의 조명처럼
지금은
딱 십 분간, 참 아름답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7 11:43:3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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