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말의 무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18-09-05 14:31

본문

 

 

 

 

 

 

 

 

말의 무덤 /추영탑

 

 

 

사랑하는 말들이 있긴 있었지

갈기 세운 귀 속에 다시 꽃으로 피었다가

지거나 퍼렇게 생채기를 남긴 말

의미없이 사라지는 저 많은 말들

관속에 들어있는 달팽이가 차곡차곡 쌓아올리던 

탑이 허물어진다

 

 

말의 탑, 아니면 말의 무덤

뱅뱅 돌다 빠져나가는 말의

주검들

 

 

귀속에서 사망하는 말들은 다 어디에 묻힐까?

오싹한 ‘월하의 공동묘지*’이거나 스톡홀름의

‘스코그쉬르코고르덴*’으로 스스로 분리되어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오늘 세 치의 혀로 산란하여 비말로

뿌린 말들은 지금쯤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까?

 

 

당신을 위해 가둬 두었던 말들을 이제는

놓아 줘야지

가슴 터지게 끌어안았던 사랑의 말들도

 

 

 

 

 

 

 

* 감독  권철휘, 공포영화, 1967년 개봉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계된 스웨덴

스톡홀름 시에 있는 공동묘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3 11:32:5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  찾아  올까봐
그렇게  꼬부랑스럽게  작명 하셨나요
시부모님  외우기  어렵게 지은  아파트 네임처럼 ㅎ ㅎ
여하튼
쫑긋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  쉿 , 말조심.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덤가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지는 공동묘지가
있다는 군요.

묻혀도 그런 곳이라면 오래 죽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스톡홀름 시에 있는 거 머시냐? 코고르덴이라든가,
머라든가?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의 무덤!
흔적없는 그 녀석이 가끔은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기록이 없는 씨를 두고 서로가 으르렁대는 아이러니,
말은 태초에 무균질 식성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달콤한 사랑에 말의 씨, 오늘은 가슴 터지게 받고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도 저를 알아주는 곳에 묻히고 싶겠지요.

사람이라면 '스코그쉬르코고르덴' 같은  잘 설계된 공동묘지로
가고 싶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고추 농사는 잘 하셨는지요? *^^

Total 6,185건 7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65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7-04
864
태동(胎動)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1-01
863
먼지의 길 댓글+ 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1-21
86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4-09
86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18
860
천일 순례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7-10
859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5-02
858 한양0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5-06
857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5-11
85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13
85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10
85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30
85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3-06
열람중
말의 무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05
851
부엌방 댓글+ 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1-05
85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16
849
값싼 일기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8-16
84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6-27
847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7-29
84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10-31
845
덤불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1-26
8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1-29
843
액자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4-09
84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8-17
84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4-23
84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5-13
83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7-03
83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15
837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29
83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1-02
83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12-19
83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1-10
833
난민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4-06
832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5-28
831
여명의 시간 댓글+ 1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6-09
830
빨강 댓글+ 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3-11
829
부불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6-24
828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7-27
827
버려진 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27
826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12
825
전이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27
82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0-14
82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3-26
8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2-28
821
망고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19
82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3-06
819
수직의 사내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7-02
818
오래 된 방식 댓글+ 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9-03
81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1-05
8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1-09
815
HOOK !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12-22
81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6-22
81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0-12
8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1-08
8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2-04
810
초상(肖像)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9-03
809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12-07
80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12-03
807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7-28
80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9-01
8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7-03
80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9-26
803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7-15
80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7-03
801
지구본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2-21
80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11-08
799
터널 댓글+ 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1-07
79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4-05
797
빈센트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6-24
796
금환 일식 댓글+ 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8-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