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의 변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빗소리의 변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8회 작성일 18-09-13 10:24

본문

 

 

 

 

 

 

 

 

빗소리의 변절 /추영탑

 

 

 

바람의 음표가 차거워지는 동안 빗소리는

저절로 퇴색하며 변절의 길을 걸어왔다

떠나지 못하는 것들 사이에서 퇴거를 명받은

이적의 길로 들어선 것들

 

 

염소가 동쪽으로 밀어낸 불병을

물고기가 다시 서쪽으로 밀어낸다

사이에 엉거주춤 낀 물병 하나

슬프게 반짝이는 바람의 모습을 보겠다

 

 

어둠의 행낭에 들어간 바람의 행방이

한동안 묘연해지고

찾아 나선 빗소리가 자신의 울음소리에 해먹을

걸고 가을을 태운다

 

 

흔들리는 허공, 먹구름에 묵墨이 번지는 소리

낙엽의 묘혈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가장 캄캄한 빗소리의 언저리로 가장 먼저 떨어지는

낙엽 한 장 빗물의 냉가슴에 어혈을 남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6 23:16:2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절의 꼭지에 고드름이 달리겠지요?
참 세월 빠릅니다.
더워 죽겠다고 아우성이 엇그제 인데...
빗소리의 변절을 무릉도원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심곡주 담아논 항아리가 계곡에서 잘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ㅎ
추 시인님의 시향에 골아떨어질뻔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심곡주 항아리에 별 우리고 가을 달빛 우리면 그 맛이 어떨지?

무릉계곡 한 번 간다간다 하면서도 시간이 너무 많아서
못 가고 있습니다. ㅎㅎ

심곡주 맛 한 번 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 한대서야 어디, 세상 구경
잘 했다고 저 세상에서 행세나 하겠습니까?

염라대왕님께서 "너, 심곡주 맛
보았느냐?" 물을 건 뻔한 일,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어혈을  뿌렸을진데
심곡주가  품절이랄 수야  없지 않을까요 ㅎㅎ

정히 그러시다면    >>>  인천 앞 바다에  사이다라도 >>>  25 t  그득히 채워  ...
여하간  존득존득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곡주를 평가절하 하시다니 최현덕 시인께서 안
좋아 하실 것 같습니다. ㅎㅎ

인천 앞 바닷물  먹어봤더니 별루드만요. 25톤 트럭은 삭촌시인님네로
돌리시고, 정 보내고 싶으시면 2.5ml만 보내주십시요. ㅎㅎ*^^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을 따라 빗소리도 변절을 하는군요
한순간에 바뀌고 사라지는 것들이 워낙 많은지라
비도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없는 선택을 하나봅니다
가을비 속에 한참 머무르다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내 내리던 비가 그쳤네요.
누군가의 목소리라도 숨긴듯 한참 귓전을 후비더니...

그래서 순리라는 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회오와 회한과 추억이 버무려진 비의 흐느낌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즐겁고 행복한 계절 맞으십시요. *^^

Total 6,185건 6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65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8-19
1564
물품 보관함 댓글+ 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9-05
1563
기역, 니은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7-26
1562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9-08
15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17
1560
寒夜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2-21
155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6-12
1558
억새 댓글+ 16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2-11
1557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 06-22
155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1-28
1555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11
1554
뽈뽈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8-02
155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04
15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28
15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12
1550
야광나무 댓글+ 1
김하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1-19
1549
가을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23
15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04
15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1-22
1546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2-04
15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5-01
154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5-21
15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7-16
154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08
1541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09
154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2-07
1539
개화기 댓글+ 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2-07
1538
사진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6-18
153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17
1536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07
1535 cho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4-16
1534
아파트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1-23
15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5-12
153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8-16
153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9-09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9-13
1529
불꽃의 마음 댓글+ 1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2-06
1528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5-25
152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6-26
1526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8-14
152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2-14
152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1-27
1523
아주까리 댓글+ 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9-23
152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0-22
152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12
1520
코스모스 댓글+ 1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11
151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1-10
1518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4-08
1517
에덴 댓글+ 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6-02
151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1-03
15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9-05
1514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3-27
15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3-10
1512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4-17
15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6-11
15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08
1509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5-14
150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1-25
1507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4-14
150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2-15
1505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10
1504
3번을 키우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02
1503
수수비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0-17
1502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4-30
150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4-01
1500
일탈(수정본) 댓글+ 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4-05
149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1
14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0-06
1497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2-02
149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2-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