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18-09-15 03:52본문
단풍
폭염의 기세에 푸릇푸릇한 모든 것은
풀죽은 듯 폭삭 내려앉아 사는둥 마는둥
타들어가던 지난 여름이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감각적 미학조차
누렇게 타들어가며
여름은 뜨거운 냄비속처럼
볶작거렸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을 거스를수는 없었나보다
지구의 공전은 이 조그만 땅덩이를
가을속으로 끌어다 놓았다
어느덧 여름 그 위에
채곡이듯 단풍이 들것 같다
내장산 단풍 소식이 서늘한 가을 바람을 타고
나긋나긋 가을의 마디속으로 스며든다
옴마야 !
저푸릇한 것들 저 푸른 풀섶 단풍 들것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0 19:42: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