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괴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1회 작성일 18-09-15 20:39

본문

 

괴물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애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딜 갔느냐.“

 

세상은 그들을 괴물이라고 불렀다 12월 어느 늦은 밤 나는 그들을 봤다 단상에 올라서서

마이크를 잡는다 가슴이 검붉었다 입을 때고 한마디를 내뱉는 순간 그것은 사람이 낼 수

있는 언어가 아니었다

4월의 어느 봄날 아이들은 봄바람이 좋아 바람이 부는 제주로 놀러가다 푸른 강철 고래에

게 잡혀먹고 말았아이들을 구해야한다면서 조타는 선장을 잃어버리고 선무당들이 수맥

을 찾아 잠수한다 굿을 볼 때는 북소리와 방울소리만 요란한 법이니 통곡소리를 덮기에 좋

아보인다 고래는 도망가 버렸고 울분이 터져 나라님보러 가려했더니 시체장사하려 한다며

온 세상이 비난한다 그들은 그렇게 괴물로 타락해버렸다 그들의 이름였다

흔들리는 촛불들이 어둠 속에서 바다를 이루자 괴이한 소리가 마이크 밖으로 퍼졌다 사람

마음이 무너져 어를 잃어버렸을 때 내는 소리였다 괴성이 차디찬 눈보라 속에 엉키어

광장에 퍼진다 결국 겨울이 오고 말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0 19:51: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물꾸럭과 같은 물괴의 모습으로 세월의 사월을 훔쳐봅니다
이후, 흘러 흘러 도로 겨울로 거슬러버린...

오랜만입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네요,
자주 오셔서 좋은 시 많이 들려주십시오`

바람 불던, 팽목항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낼 수 없는 그 언어가..
오랫동안 귓전을 떠나지 않더군요..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빚을 지고 살아가야 겟죠,
괴물은 늘 우리 속에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구요...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물망초 꽃말이 왜 생겼는지 알겠습니다.
시간이 괴물의 변명이 되는 일은 없어야지요.
이곳은 가을에다 연휴가 임박했네요.
명절을 어떻게 보내실지 모르지만 마음도 살림도 넉넉하길 바랍니다.

Total 36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
호박 댓글+ 1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3-09
35
맹아학교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1-08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11-06
33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9-04
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8-14
31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8-12
3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10-21
29
현판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7-06
2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2-14
27
시그마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2-11
26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2-10
2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2-09
24
추어탕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1-10
23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10-15
열람중
괴물 댓글+ 3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9-15
21
시간이 없다 댓글+ 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9-08
2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 01-09
19
기어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2-06
18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1-22
17
풍경 한 장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11-21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9-22
1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01-08
14
눈꽃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2-26
13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2-18
1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09-23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 08-09
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8-06
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5-03
8
사월은 댓글+ 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0 04-16
7
먼 길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3-05
6
우리의 사월은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2-24
5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2-10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2-09
3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11-15
2
골목길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9-26
1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1 09-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