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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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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18-09-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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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그림자


 말을 닦아내면 깨끗하다 
 사람 앞에서 어느 곳으로 들어갈까, 바라보고 혀를 쓰다듬고 몸을 느낀다


 엄마와 아빠 사이보다 덩치 큰 말을 쪼갠다


 삽이 쇠스랑이 되고 쇠스랑이 빗이 되고 매생이가 되어 물속에 떠다니는 플라나리아의
 호수엔 보이는 말이 없다. 고요한 수면 위로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말에 시초가 있을까 머물지 않고 시간을 가로질러 이곳에 닿는
 
 말은 갈등을 부르지 않았다 사람 사이 교작을 대신하지 않았다
 말이 맴돈다 속에서 입에서
 삐져나온 말의 그림자를 발밑에 우겨 넣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4 21:46:3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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