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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과 문학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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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5-07-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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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과 문학권력


정치판이라는 곳이 워낙 썩어 있으나
한 줄기 참신한 정치권력이 솟아오르면
그 혼탁한 곳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본다.

가난을 목걸이하고 사는 문학의 호수에
문학권력이라는 오물 한 덩이만 던져져도
수정처럼 맑은 바이칼 호의 물 위에 어른거리는
절망의 문장을 읽는다.

정치판이야 아무리 썩어도
언젠가 다시 찾으면 되는 나라 잃기밖에 더하겠는가?
문학이 썩으면
풀 한 포기로 움켜지고 있는 우리의 흙덩이에
고 농축된 독소를 푸는 것이니
나라가 있어도 민초는 없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1 22:33:0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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