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18-10-08 09:14

본문

어제부터 내린 가을비 영 그치지 않는다 유리창에 서린 입김조차 지워 버리려는 듯이


창을 닫고 투명한 것으로 응결凝結하여가고 있는 너를 바라보았다

 

등나무 줄기처럼 곧고 푸른 빗줄기 속으로 네 얼굴과 빨간 단풍잎들 속절없이 젖고 있는 머리카락 보인다


단풍잎들 맥박 내 가슴이 떨렸다 


빨간 핏줄에 차가운 가을비 채워지는 소리

 

이제 창을 닫아야겠다 내 안의 창이며 나를 규정하고 있는 창이며 네게로 통하고 있는 창까지 한꺼번에

 

그것이 너와 내가 소통하는 방식 

 

창밖을 배회하고 있는 빗줄기 속에서 너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빨간 단풍잎 보조개 너른 우산 펼치고 

  

얼룩진 유리창을 똑똑 두드리는 빗줄기만이 무섭도록 까만 머리칼과 반짝반짝하는 젖은 눈동자를 갖고 있다


그치지 않는 가을비 유리창의 푸르름까지 씻어가 버리고 


푸나무 잎들 위로 후두둑 아무도 없는데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씻어도 씻어도 저 빗줄기들 


세상 가장 가난한 곳에 떨어져 흘러 흘러 비천卑賤한 풀잎들로 서로 만날 날 있을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1 11:00: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7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73
넝쿨 장미 댓글+ 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5-05
127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6-15
127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10-25
127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8-04
126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8-09
1268
바통(baton)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4-10
1267
반짇고리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3-06
126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3-04
1265
ㄱ의 계절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1
126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2
126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2-16
1262
촉슬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7
1261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8
1260
비빔밥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15
열람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08
12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4-06
125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1
1256
평서문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1-01
12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14
1254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09
1253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4-25
125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12-07
1251
스타킹 댓글+ 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8-31
125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01
124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17
12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3-09
1247
너 벙어리장갑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12-27
1246
눈의 저쪽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1-06
1245
검버섯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9
1244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19
1243
계단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17
12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10-21
1241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4-01
12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9-13
12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1-15
123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6-14
12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11-08
123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1-07
1235
시름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2-10
123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8-05
123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3-23
1232
9월 벼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9-21
1231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4-03
123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18
1229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4-09
1228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1-24
122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9-28
1226
프리다 칼로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21
1225
설마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0-18
122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2-18
12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0-26
12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3-05
1221
객잔의 저녁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7-31
1220
leave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9-12
121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0-12
12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1-02
12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4-08
121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3-10
1215
허들링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6-06
1214
두 여름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8-13
12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1-04
121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5-02
12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2-18
1210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0-20
1209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2-05
120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7-01
120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11-04
120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3-25
12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5-07
1204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1-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