運舟寺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運舟寺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0회 작성일 18-10-09 00:06

본문



運舟寺에는 天王門이 없다 四天王像도 없다 無心으로 열고 삐그덕 뼈를 닫을 채색된 門이 없다


내 骨髓 속 고인 가난이 더럽다 나를 밀치는 곳


달빛 支流 별빛 支流 합쳐지는 우렁찬 터 내키는 대로 묏바람 모여드는 


아스라이 千佛山 多塔峰 노 저어 온통 거미줄 소리 


짠 내음보다 두릅 송진가루 먼저 맡아지는 황톳빛 소리  


둥글둥글 말린 청록빛 털 돋은 時間 씁쓸한 즙 머금고 바위 사이 떨고


발 없는 청설모 얼키설키 솟친 가지 어디를 건너 예 오는지 아직도 모른다


머얼리까지 까마득히 열려 있는 날숨과 들숨 사이 누군가 놓고 간 돌무더기 천불천탑千佛千塔이랬거니 


코가 내려앉은 부처 얼굴 문드러진 부처 누워있는 부처 낮거니 높은 탑 쭈욱 산자락 타고 돌무더기 한 웅큼 비에 삭은 中指 높이 세우는 


千年 전 어느 村夫 村婦 의 손에 뜨거운 눈물 땀 배었을 때


피 대신 흙위로 흘러 나렸던 바위 뜨거운 갈증으로 千年을 건너가 지는 구름이 검은 돌 마디마디에 툭 스치는


가난한 돌부리 하나라도 무심코 차지 말라고 


숨조차 함부로 쉬지 말라고 


훤히 열린 이 곳 하지만 돌아나갈 길이 없나니 조금도 쉬지 말고 저 치열한 것들 사이로 千年을 똑바로 걸어가라고 


그리하여 가볍지만 무거운 돌 하나 내 가슴 속 뼈로 세우라고 활활 나를 죽일 肺炎으로 안으라고 


부르튼 발로 흔들리지 말고 쏟아지는 무쇠바람 맞으라고 


아무것도 버리지 말고 


아득히 높은 것에 홀리어서


늘 혼자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1 11:02: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주가  일백여덟이 듯
폐가 저미도록    읽을 수 밖에 없어 

홀린듯이  내쳐 감상하였습니다    혹, 자운 0  님 아니시던가요
고맙습니다
석촌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전에 여기서 활동했던 적은 있지만 너무 오래 전이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Total 118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
난설헌에게 댓글+ 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11-29
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26
4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1-25
4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1-22
4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11-21
4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11-18
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1-17
4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11-10
4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1-09
3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1-08
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7
37
조장鳥葬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1-06
36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1-05
35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11-04
3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11-03
33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02
32
美人圖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1-01
3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10-31
30
詩人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0-30
29
목마와 숙녀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10-29
2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0-28
27
복숭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10-27
26
토란잎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0-26
25
가을밤 댓글+ 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10-25
24
꽃밭에서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0-24
23
미뇽의 노래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0-23
2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0-22
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0-21
20
우산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0-20
1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0-19
18
白鹿潭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0-17
17
바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0-16
16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0-13
1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12
1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10-12
1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10-15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0-11
1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10-10
열람중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09
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10-08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07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06
6
여름 한낮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0-05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04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10-01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29
2
井邑詞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9-23
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