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을이 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3회 작성일 18-10-09 09:57

본문

가을이 오면

                         -나싱그리


흙에서 갓 모습을 드러낸
고구마의 이유 있는 외모에 대하여 생각한다
서리가 엄습하기 전
수확을 서둘러야 한다고
농사에 일가견을 이룬 일흔의 누님은 참견한다


고구마를 캐면서
아담하게 생기지 못한 너를 탓한다
날씬하다 못해 가느댕댕
키만 멀쑥한 고구마, 땅 속 아래에서
넘 길쭉한 고구마를 뽑아내며
왜 고구마는 이렇게 자랐을까 궁금해한다


지나가던 우씨는 가물어서 그렇다 한다
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깊게 뿌리를 내리느라고
이런저런 생물학적 지식을 동원한다
304호 아저씨는 복합비료를 너무 깊이 묻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먼 이웃 신농씨는 그런 유전자를 타고난 종자가
있을 거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단다


가을이 오면, 고구마를 캐며
보통사람들의 이유 있는 삶을 생각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소망하는
이유 있는 청원을 생각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1 11:05:0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실까 하며 읽습니다만...
고구마의 사연을...
고생과 고생으로
이랑에서 고랑으로 파고든
그 모습을...

감사합니다

Total 37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7-26
36
융구할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12-19
3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4-15
34
시인은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11
33
연애편지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1-06
3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4-20
31
테러리스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0-02
30
환생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1-07
2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4-30
2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0-08
27
눈꽃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2-02
2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6-16
열람중
가을이 오면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0-09
24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2-05
2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8-13
2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0-10
21
개화기 댓글+ 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2-07
2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10-05
19
그리운 얼굴 댓글+ 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2-09
1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10-27
17
봄소식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3-02
1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10-30
15
노후화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4-04
1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11-03
13
난민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4-06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11-04
11
액자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4-09
1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11-05
9
어떤 거지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4-10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11-08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4-15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1-10
5
현판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7-06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12-05
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9-17
2
꿀꺽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12-06
1
반짇고리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3-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