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6>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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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42회 작성일 15-12-10 09:31본문
고 기집애 양 볼이 빨개가지고는 말이지
빨개진 볼이 똥구멍에 빨대 꽂은 논 개구리 배만큼 불룩해져 가지고 말이지
그믐 눈썹을 이지러트리며 말이지
후우 후우우 후우우우 크게 더 크게 남산만하게
불었지 숨이야 차오르던 말던
빨개진 볼이 해쓱해 지도록 말이지
여직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기집애가 말이지
불었지 둥근 배는 점점 홀쭉해지는데 말이지 후우 후우우
제 몸에 달뜨고 달무리 서는 줄도 모르고 말이지
빵빵해진 풍선 타고 둥실 떠오르고 싶어서 말이지
풍선 보다 달이 먼저 펑 퍼어엉
터질 줄은 모르고 까맣게 모르고 말이지
가여운 어린 기집애가 후우 후우우
풍선을 부네
재네 애비 애미 이혼했다지?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희승 시인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있다,
비트가 있다,
유머가 있다,
세상을 보는 깊디깊은 눈이 있다,
가끔 요설이 있다, 그 또한 달다,
참, 시를 잘 부리십니다. 그러다 너른 평야 다 갈아엎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동이님,
윤희승님의 댓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편에 주신 두 분 격려말씀 감사히 받아듭니다
송년회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