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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 물 주는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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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9회 작성일 18-10-13 23:43

본문

물 주는 아이에게/달팽이걸음



아이가 죽은 나무에 물을 줍니다
엄마가
그럴 필요 없단다 죽은 나무에는 싹이 나지 않는다
물을 주면 나무가 자란다고 하셨잖아요
물은 씨 뿌린 흙이나 산 나무에 주는 거란다
죽은 나무에는 싹이 나지 않는 거야
아이가 시무룩해집니다
엄마는 잠시 생각을 합니다
이 나무를 살리고 싶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물을 주어라 네가 물을 주면 싹이 나올 거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엄마는 나이만큼 늙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울창한 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엄마의 말대로 아이는 죽은 나무에 물을 주었으나
나무에서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나무는 썩어 거름이 되어
날아온 씨가 자라 숲을 이루었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7 13:34:5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새벽그리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팽이걸음님께~~

안녕하십니까?~
아주 많이많이 반갑습니다~
마음을 적시는 고운 글입니다~

환절기 바람이 차갑습니다~
낙엽 뒹구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웃음 넘치는 휴일 행복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편의 동화를 읽는 마음에
갑자기 한편의 동화를 쓰고 싶어지는 시향입니다.

늘 멋진 시향으로 세상에 밝은 빛으로...
늘 건강으로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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