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9 ) 그럴 수밖에 없는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 이미지 9 ) 그럴 수밖에 없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03회 작성일 18-10-15 09:57

본문

9
 






그럴 수밖에 없는   

 

석촌  정금용

 

 

 

산책로에 무심한 발길이

하마터면 사마귀를 밟을 뻔 했다

 

산란이 임박한 듯

뒤뚱거리는 갈색 몸을 어디로 옮겨 누우려는지


늠름하던 초록 맵시는 간데없이

가누지 못한 걸음걸이

바람을 못 이겨

 

언뜻 뜨이지 않을 좁은 틈에

품었던 생명을 풀어 감싸는 자연에 맡기려 하는


바스락이던 숨결 멎어가는 


하얗게 덮는 무서리에  

얼기설기 얽혀 스러져 누운 풀 더미 아래 스며들고 


머물기에  터무니없이 크나큰 허공


노닐던 새도

야트막한 가지 끝 찾는 늦가을 저녁 

 

현상은 잦아들어  

색과  모양에 담겨있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한가득히  

들이쉬고 내쉬는 자연에 숨소리에

귀 기울이다 사위어가는 

나무 아래 그림자들 


고물거리다 

움츠려드는 풀 밑 생명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7 13:53: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그렇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가는 거겠지요.
한 때는 풀섶의 제왕, 섬뜩한 세모형 얼굴에 날카로운 톱니

악녀였거나, 색녀였거나는 이미 지난 일, 후손을 남기고 가려는 몸짓이 거룩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 아래서  삼라만상의  갖은 작용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는  미미한 몸부림 아닐가 합니다^^

어마어마했던 짓까지  포함해서요 ㅎ
낙엽에 스침 정도?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물거리다 끝내 움츠러드는 생들///
저도 매한가지겟습니다만...

자연의 숨소리에 귀기울이시는
초연한 모습
멋지십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 미터 만큼만  비켜서서 보았더라면  빤했을
그렇고 그런  이모저모들

왜 그렇게  힘겹게  헤매어왔던지  속으로 부끄럽습니다
마당 옆에  적단풍처럼요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우람한  몇 겹의  느티나무라면
사람은  자그마한 잎사귀에  붙은  개미가  아닐런지요^^

적응할  나름이긴 하겠지만요 ㅎ
인디안 서머 같은  며칠이  다사로워  봄날인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15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8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8-11
1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7-05
156
억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0-31
155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02
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0-06
1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1-08
1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4-01
151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0-19
1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6-08
1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 12-04
148
무한한 무질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4-05
1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8-13
1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9-22
1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5-09
1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6-09
14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2-18
1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10-21
14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2-01
1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8-16
139
낯선 인형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2-08
13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1-03
137
싱싱한 일탈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11-06
1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1-05
1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10-14
13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0-09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10-15
1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8-12
1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8-01
1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01-06
129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4-01
1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9-01
127
작달비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5-03
1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7-25
1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8-30
1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8-10
1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3-02
1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0-02
1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1-28
1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1-01
119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4-08
1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5-12
1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8-07
1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8-17
1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8-08
1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5-10
1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3-21
112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4-06
111
뜨거운 주검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10-24
1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9-05
1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1-29
1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4-12
107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28
10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8-04
10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5-08
10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8-06
10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7-19
1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10-11
101
밤에 추적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12-19
100
화장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12-22
9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9-13
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2-02
97
제 철 맞은 꽃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12-17
96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12-26
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2-07
94
검댕 부리 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12-28
9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6-05
92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6-05
91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11-13
9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4-29
89
실국화 표정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