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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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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1회 작성일 18-10-13 18:54

본문

 



땡감 / 부엌방

 

해갈이 하는 감 튓마루 천정은 썰렁

걸치지 못한 곶감 걸이 그득한 골방

 

돌 던져 목쉬어버린 까치들의 불안감

폭 찔려 퉁 침 뜸 맞아 이레 잠든 땡감

소금 맛 본 단맛 내는 떨뜨름한 해감

 

노총각 아들 언제 오나 감감무소식

항아리 속 잔뜩 뒤집어 울컥거리면,

 

감나무 밑 휘딱 소리에 간 떨군 뭔감

제 배꼽을 끊고 뒹구는 박터진 과감

찬 서리 맞아 지레질려 울다 만 먹감

곶감 걸린 이웃집 담장 넘보는 상감

허리 펴 눈 시려 닿은 까마득한 공감

 

작다. 까치 군침 맞아 배꼽 긁는 만감

펜촉 부리 닦아 가며 제 밥인 양 먹잇감

뜯고 물고 뱉는 방정맞게 톡 쫀 떨 감

흘깃흘깃 감잎 비틀다 곁가지 턴감

심심 근심 구름 솎아 볕 받는 대장감

 

어쩌랴 지팡이 따닥 딱 땅 긁다 감감

신작로 땅거미 마중 툴툴 맞은 난감

해갈이 둘째 아들 얼굴 띄워준 대감

다감한 밭떼기 잡풀 펼쳐 웃는 유감

삽작문 밀쳐 오련 언감생심, 급 마감

획 넘겨진 석양, 문뜩 속절없는 단감.

 

썩어 문드러지지 않을 항아리 속 둥둥

영감 띄운 땡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8 11:50:0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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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아, 저는 감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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