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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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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57회 작성일 18-10-19 10:13

본문

김장 배추


깊은 밤 별이 쏟아내는 눈물

청정한 순결로 품어 안는 치마폭

태초부터 명경지수 달빛은

하늘을 향한 간절한 잎새에

꼭 다문 치마폭 속까지 파고든다


세상에 어떤 소음도 귀찮아

첩첩이 쌓인 보호막 속에는

당신을 향한 꿈이 여물어 가고

깊숙한 자궁 안 신선한 여의주가

틈새를 열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하얀 서리 떡칠하듯 분가루

어쩌면 출가할 날 가까워져 올까

가을 찬바람은 수시로 허공에

시도 때도 없이 설레발 치는데


오늘도 깊은 치마폭에 오글오글

팔도 못 펴고 갇혀 있는 중심은

세상의 오염에 때 묻지 않으려 절치부심,


우리 집 주인 성급한 칼 솜씨,

단칼에 잘리는 맛은 어떨까?

배춧잎이 한껏 겁에 오므라드는 시간


싹둑! 비명도 없이 잘려나가는

목은 잘려도 다른 세상 보이겠지

사람들 양심까지 구경하겠지,


소금에 절인 후 환골탈태

긴 밤을 찬물에 목욕재계까지,

밥상을 주름잡는 중심에 메뉴로

죽어서도 함께하는 <김치>의 세계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26 06:38: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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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텃밭에 배추를 살펴보다가
생각나 적어 보았습니다
시인님 따뜻한 발길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상에서 [두무지]님의 시가
이 가을 무르익어 가고 있어
감사의 나래 펼쳐가는 이 밤

심오함 물결쳐 오는 멋진 시
심연에 담금질하여 새김질로
새로남의 법칙으로 눈뜹니다

멋진 시 아름드리 활짝 피어나
세상에 휘날리시길 기원하며
늘 건강 신경 쓰사 향필 하시길...

[꿈길따라]  은파 올림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회사 자그마한 텃밭에 심어놓은 무
쑥 뽑는데 무청이 얼마나 싱싱하든지
그냥 고추장에 냅다 찍어 아구작 먹고 싶었습니다
김장배추 잘 읽었습니다
올 한해 농사 지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사회생활 이나, 지금의 텃밭에
재미를 쏟는 일상도 한치 틈이 없는 완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농산물이 그럭저럭 마음을 채워 주는듯 싶습니다
늘 따스한 마음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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