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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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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5회 작성일 18-10-22 16:23

본문

소 이야기

 

                                             민낯

권력이라는 소가 있었다

이놈의 코를 뚫었다

생살이 찢어지자 새빨간 피가 솟구쳤다

그것을 본 백성들이 축포를 쏘았다고 했다

코뚜레를 끼우는 날 북방의 k가 긴장했다

날뛰던 권력이 잠잠해졌다

천년쯤 갈만한 고삐를 매었다

P를 소등에 태우고 C가 고삐를 잡았다

기업들이 C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줄을 섰다

C가 고삐를 휘둘렀다

논을 갈고 밭을 갈아야 할 소가 광화문을 활보했다

주로 대기업에서 놀았다 뿔로 위협했다

치맛자락을 잡지 못한 졸개들은 소꼬리를 잡고 빙글빙글 돌았다

W아무개 L아무개 A아무개 J아무개

그것을 본 백성들이 촛불을 들었다

고삐를 놓지 못한 C가 고삐를 손목에 묶었다

함성에 놀란 소가 언덕을 달렸다 C가 끌려갔다

허리에 찬 도시락이 땅에 부딪히자 더욱 놀란 소가 내달렸다

젓가락이 합세하여 고함을 질렀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30 12:23:3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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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주인을 위해 우직하게 논밭을 갈던 소가 그리워집니다. 주인과 소는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일하는 소가  보기 쉽지 않네요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이 절실하게 와닿는 아침입니다. 새기고 갑니다.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원시인님 반갑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공감합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않고 권력을 휘두르는자 끝은 심판입니다.
항상 좋은시  주심에 감사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글쓰기 좋은 계절에 좋은글 자주 보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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