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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뒤척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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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10-28 20:07

본문

빗소리에 뒤척이다가



더운물을 받는다
당신에게 가는 내내
헝클어진 혈관들
지친 계절들의 몸을 풀어줄
더운물을 받는다

안개 낀 당신의 길을 책갈피 속으로 접어 넣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더운 물속으로 몸을 담근다

당신에게 가는 내내 내리던 눈발은 더운 물속으로 녹아드는데
나는 어디로 가나, 이미 끊어진 길을 곰곰 찾는다

밀려오는 잠
밀려가는 생각

잠깐 존 사이 가을은 곁에 다가와 쉴 새 없이 바람을 불고 있다

이런 너무 깊이 들어 왔군!
나는 다시 얇아지려고 마른 수건을 몸에 두른다

클라리넷 연주자가 볼을 부풀리면 또 한 계절이 사라진다

더운물이 혈관에서 빠져나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7:09:5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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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 들어온 길을 느꼈을 때 이미 사로잡힌 몸이 되었습니다. 되돌리려 하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두렵니다.
더운 물이 혈관에서 빠져나갔듯이 다시 뜨거운 물이 혈관을 찾아 들겠지 하는 생각으로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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