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관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3회 작성일 18-10-31 00:25

본문



I.  


진관사에 갔더랬습니다. 북한산이 자꾸 무너져내리려고 파란 하늘 기울이는. 


저렇게 파란 것들이 내 안에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고 친구에게 한번 웃었습니다.  


바람이 모이는 부도 곁을 십원짜리 동전처럼 걸었습니다. 젊은 마애불 빙긋 웃을 뿐 말이 없습니다.


"그래, 죽도록 한 사람을 사랑해 보았느냐?" 


"그래, 죽도록 한 사람을 사랑해 보았느냐?" 


돌계단 옆 능소화가 빠알간 합장을 합니다. 



II.


절터가 마음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붕으로 다시 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소란한 풀밭 쑥잎이 뜨거웠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이 가난해지고 있는 소리 들려 옵니다. 


깊이 모를 심연이라는데 밑바닥이 오히려 투명합니다.  


능소화같았던 친구가 바위 속에 들어앉아 있습니다. 석회질 향기가 가을바람에 섞여 있습니다.


울긋불긋한 지붕채색들 사이로 단청 블러 오는 법 아직도 모릅니다. 그래서 돌의 결이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7:25:1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8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
난설헌에게 댓글+ 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11-29
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26
4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1-25
4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1-22
4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11-21
4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11-18
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1-17
4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1-10
4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1-09
3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11-08
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7
37
조장鳥葬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1-06
36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1-05
35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11-04
3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11-03
33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11-02
32
美人圖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1-01
열람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10-31
30
詩人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0-30
29
목마와 숙녀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0-29
2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0-28
27
복숭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10-27
26
토란잎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0-26
25
가을밤 댓글+ 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10-25
24
꽃밭에서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0-24
23
미뇽의 노래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0-23
2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0-22
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10-21
20
우산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0-20
1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0-19
18
白鹿潭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0-17
17
바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0-16
16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0-13
1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12
1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0-12
1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10-15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0-11
1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10-10
10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09
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10-08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07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06
6
여름 한낮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0-05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04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10-01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29
2
井邑詞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9-23
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