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鳥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장鳥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8회 작성일 18-11-06 00:06

본문






목숨은 하나가 아니었다.


버려진 섬이기도 했다.


섬제비 둥지에 

동백꽃 향기 닮은 

어린 것들이 자란다.


핏줄 돋아 혓바닥처럼

날름거리는.


산천에 널린 꽃들 뼈까지

씹어서, 

자운영 개구지꽃 섬개나리 혈육 

비린 사방에 흩어버리는.


이 호흡 섬에 닿지 못할 지라도,


희디 흰 촉루가 뇌수腦髓와 함께

오지 않을 서쪽 늘 그리워하는,


풍향계처럼 

황홀한 조장鳥葬.


비린내 물씬 풍기는 

탯줄 하나 뿌리에 감고 싶어서


바다를 마주하면 

꿈틀거리는 모든 것들이 입 없는.


푸른 등짐 지고 

배 한 척 포구로 걸어들어온다.


더운 피 뚝뚝 듣는 

내 흉통胸痛에는 

섬보다도 더 오랜 역사가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8:07: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버려진 섬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방식을 노래하고 싶었는데, 머릿속에 이미지만 있고 시원하게 밖으로 나오지 않네요. 시로 쓰려면 정말 섬에 한번 갔다 와야 하나 봅니다.

Total 11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 09-24
11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21
116
바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0-16
115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1-02
114
겨울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1
113
관악산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12-19
1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8-30
11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10-30
110
초겨울 하루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1-08
109
井邑詞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9-23
108
白鹿潭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0-17
10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11-03
106
美人圖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12-02
105
蓮伊 I - 달밤 댓글+ 1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12-27
10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16
103
盧天命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1-02
10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1-14
10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29
10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0-19
99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1-04
9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12-03
9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2-28
96
샤갈의 마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9-19
95
호수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11-06
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1-22
9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10-01
92
우산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0-20
91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1-05
90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2-04
89
억새밭에서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29
8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9-21
87
초봄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1-12
8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1-30
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04
8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0-21
열람중
조장鳥葬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1-06
8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12-05
81
씻김굿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2-31
8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11-17
7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2-07
78
여름 한낮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10-05
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0-22
7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7
7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2-07
74
달밤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1-01
7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9-25
7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11-19
71
눈 내리다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1-30
7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06
69
미뇽의 노래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0-23
6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1-08
6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12-08
6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1-02
6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9-26
6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11-23
6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07
62
꽃밭에서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0-24
6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11-09
60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12-09
59
그리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1-03
5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9-28
5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11-30
5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10-08
55
가을밤 댓글+ 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10-25
5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11-10
53
변산 동백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2-10
5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1-04
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29
50
첫눈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12-04
49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