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에 드는 바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소쇄원에 드는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37회 작성일 18-11-08 06:15

본문




소쇄원瀟灑園 에 드는 바람

 

석촌 정금용


 

 

가뭇한

큰 바위아래  다람쥐 멈춰서고

눅눅한 푸른 이끼 당겨 석간 구르는 물소리

물속보다 청량해

 

다가서는 댓잎바람  

오곡문五曲門 지나 더 간절해져

기다림도

찾아옴도  

모두 빈  대봉대待鳳臺

나른한 댓돌을 괜 여름이 졸고

 

빛이 섞인 밝은 바람  

광풍각光風閣을 떠날 줄 몰라

돌난간에 깃든 녹음綠陰 건너

 

장원봉 너머 맑게 걸어놓은 달

푸른빛에 기대어 고즈넉한 제월당霽月堂

대숲 몰래 스미는 바람 마당가에

마디마디 소소하다

 

증암강 비탈에

천년을 굽어 푸른 아람 솔이

자미탄紫微灘을 지켜 섰는데

 

돌담아래 백일을 붉힌 백일홍은

찰나에 지는 생이 애달파

고개 숙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3 13:44:5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담 아래 붉은 백일홍은 시인님의 마음으로 피었을 것입니다. 소쇄원!!! 한 번 가보고 감동이었는데..다시 가서
그 마당, 그 툇마루에 마음 드리우고 한 수 적어보고 싶어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비었을 때는  텅 빈 자연속에서  길을 찾게되나 봅니다
옛 길이  숨통을 틔워  줍니다

대숲이  외갓집 온 듯  반가웠고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쇄원에 북서풍에 대숲 흔들리는 소리가
맑게 전해 집니다
그곳에 다람쥐 눈은 더 맑아 보이데요?
남도의 멋이 풍기는 오솔길을 산책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달빛도 차마 떠나지 못한 밤!
그곳에도 가을이 조금씩 저물어 가겠네요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은  별빛이 우박처럼 쏟아져
증암강 물빛이  쪽을 깨물었지요 >> 짙푸르렀습니다

달빛아래 풍류는  반역이었고요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비의 기상으로 거닐어 보셧군요, 소쇄원!
양산보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있는...

대숲에 청풍이 드니 천지가 숨을 주이는 구나.
한 폭의 풍경화 속에 갓쓰고 거닐다 갑니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살아계시더이다
운치를  보아하니  정정하셨고요 ^^

방생한  다람쥐도  어찌나  바지런 하던지
눈을 뗄 수 조차 없었지요 ㅎ ㅎ

청풍이 안부 전하던걸요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6,173건 6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53
행복한 키 댓글+ 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7-11
1552
사진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6-18
1551
기역, 니은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7-26
1550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9-08
1549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1-11
15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04
15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2-12
1546
아파트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1-23
154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16
1544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0-19
15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2-28
154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07
1541
개화기 댓글+ 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07
154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15
1539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1-28
15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1-17
153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8-08
1536
불꽃의 마음 댓글+ 1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2-06
153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4-14
1534
아주까리 댓글+ 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9-23
1533
뽈뽈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02
1532
야광나무 댓글+ 1
김하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19
153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0-04
153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22
15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7-16
152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6-12
152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25
152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2-16
1525
에덴 댓글+ 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6-02
152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14
152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27
15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12
15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22
1520
수수비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17
1519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04
15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5-01
1517
겨울 한낮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3-04
15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5-12
1515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09
1514
코스모스 댓글+ 1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11
151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6-26
151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14
15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9-05
1510
가을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23
150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3-10
150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5-21
150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09
15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13
150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1-16
150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1-10
1503
일탈(수정본) 댓글+ 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4-05
150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7-29
150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12
1500 cho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4-16
14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6-11
149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1-07
1497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5-14
1496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2-02
1495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4-08
149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4-14
1493
3번을 키우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1-02
1492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3-27
1491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4-17
1490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4-30
14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4-01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1-08
14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2-09
1486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6-24
1485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9-13
148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