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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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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18-11-08 11:36

본문

호박 2 / 부엌방

 

 

당신은 별과 달을

닮아

칠흑 같은 날에도

푸른 촛대 위, 불 밝혀

    

실타래 엉킨 맘

풀고

말라비틀어진 탯줄

잡아

 

한평생 속울음 마를

때까지

따뜻한 품속, 들이는

나의 어머니 같아서

 

파릇했던 날

잊고자

헌 옷 두르고 앉아

등골 깊어, 단풍 보는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3 13:48:3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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