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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랑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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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9회 작성일 18-11-17 13:02

본문

 

 

 

 

사랑노래 한번 불러볼까.

 

신경덩어리를 감싸는 상아질의 그 순백으로

 

산두릅향 입술에 싱싱한 흙이 묻은 너를 씹어줄께.

 

우리 사랑은 입안 온통 산미酸味가 번지는 과즙이 많아.

 

사랑이란, 상투적인 언어로 불러보기에는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

 

작고 조용한 氷魚가 나를 바라보는 그 어색함.

 

물이끼 달라붙는 눈알의 정오正午.

 

아직 마셔야 할 연못이 저리 넓은 걸? 투명한 연초록으로 불룩 배를 채워 보자.

 

열광이 가라앉고 가라앉을 것 다 가라앉고 나면, 마음 대신 거울 하나를 가지고 그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

 

그대만을 위한 방언方言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어. 세상 처음 태어나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색깔 말이야.


눈알 속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눈알들이 한꺼번에 눈을 확 하고 뜨는 그런 느낌 드는 색깔.

 

이번에는 버릴 것 없는 빈 손으로......

 

그대, 내 멎을 곳 아는.

 

그대, 내 멎는 곳에서 함께 멎을 줄 아는.

 

열광이 가라앉고 가라앉을 것 다 가라앉고 나면 이렇게 만났으면 해.

 

어느 꽃의 결로 속삭이는 그런 좁은 방에서 언어 없이 서로 대화할 그 어떤 문맥도 없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21 10:10:2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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