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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지지 않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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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53회 작성일 18-11-28 06:15

본문

 


그려지지 않는 그림  

 

석촌 정금용

 

 

 

붓끝에 매달려

아무리 애를 태워도

도화지에 그려 가둘 길 떠오르잖아

행여나 몰라 

 

찬찬히 살펴보다

후후 불어 쫓아도 보았다만 막무가내

모호한 모습


허공에서 발바닥 밑 

온통 제 터인 양 한사코 떠나려 않는

 

솜털로 부풀어

소탈한 침묵으로 나풀거리는 애환에 검부러기 

 

굴곡에서 기다렸다

겸연쩍게 일어서는 뭉게구름 

 

숨 못 쉬게 껴안았던  황톳길에 안개꽃이

뼈저린 삼동을 머리카락 한 올에

온 방을 휘감아

 

밀려왔다 밀려갔다

책상다리건너 오가는 잘디잔 회색 물결


입바람에 나비 걸어 날아가

 

어느 틈에 고운님 어깨 위 

뒤꿈치 들고 살포시

내려앉는 


먼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08 10:46:5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꿈치 들고 살포시
내려 앉은 먼지
시인님의 글은 다 맛있지만
이 구절이 너무 맛있어 다시 보고 다시 보다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집어 쓴  먼지 터느라
에스키모처럼  무작정  어딘가를 걷다가, 견딜만 해질 때쯤  막대 하나 꽂고
되돌아 왔습니다

선아2 문우님 눈길에 닿으셨다니  영광입니다
11월 마무리  소담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라 하셨지만
잔상의 윤곽이 선명합니다 ㅎ
석촌님의 삶의 검부러기
무엇이 그리도 세차게 타 올랐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그 재마저도 마지막 그림이 될
심연 속으로~^^
푹한 날이지만 곧 차진다합니다
건강 유념하시구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념에  사로잡힌  망상을 털어내느라 
애꿎은 발뿌리만  흠씬  적시며  에시키모 흉내 내고 돌아왔지요^^

삶이 미완이란 것을  알면서도  착각하는 까닭에 말입니다ㅎㅎ
한뉘시인님  늘 건필 다복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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