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눈 온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구야 눈 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8회 작성일 18-12-02 15:20

본문

친구야 눈 온다


추운 것도 괜찮은 것이라고

따뜻하면 녹아버리는 눈이 와서

춥고 응달진 자리에 오래 머문다

눈꽃이라도 피우려면

더 춥고 높고 쓸쓸해야 한다고

산 것들의 발자국을

주군의 신발처럼 껴안고

밤을 지새울 수 있어야 한다고

날개가 있어도 날아가지 않는

새들이 있어

세상이 여기 있는 것이라고

나무들이 허름한 가지로 쓰고 있던

흰 날개들을 드러내며

길이 되기 위해 벌거벗은 바닥들을

잠시 덮어주며

사람들이 길을 찾고는

잃어버린 발자국과 조우하며

한 발 한 발 깊이 머물수 있도록

울듯이 펑펑

눈이 온다

너무 바쁜 세상이

잠시라도 느긋해져야 한다며

발이 푹푹 빠지게

가끔은 사는 더러움을 덮다

이내 들통나는 흰소리도 괜찮다며

성난듯이 펄펄

눈이 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5:36: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성난 듯 내리는 눈 잘 읽었습니다
첫사랑 친구처럼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Total 10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0
끝물에 이르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9-18
99
달맞이 꽃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8-29
98
세상에 신문이 있는 이유 댓글+ 7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27
97
비를 맞았다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20
96
칼의 퍼즐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8-05
95
불면증 댓글+ 6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8-02
94
햇빛에 잘 마른 수건을 걷으며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01
93
응답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6-29
92
참숯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6-28
91
쑥을 캐러 가자, 아내여!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5-01
90
달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4-05
89
목련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3-26
88
눈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3-15
87
눈꽃을 본 적이 있다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2-21
86
쥐젖이 생기는 이유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2-13
85
스크레치 페이퍼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1-28
84
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 댓글+ 9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1-23
83
전기 장판에 등을 붙이니 좋다.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12-30
82
눈이 내리나요? 하얀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2-23
81
아내의 적금 댓글+ 4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2-23
80
0도의 꿈속으로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12-17
79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댓글+ 4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14
78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8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11-30
77
목장갑이 마르는 시간 댓글+ 6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1-28
76
기타 구루 댓글+ 3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10-25
75
가위의 방식으로 댓글+ 7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0-07
74
굴뚝의 사조(思潮)를 읽다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9-24
73
달빛 댓글+ 5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0-05
72
오늘 밤 슈퍼문이 뜨는 이유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0-01
71
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9-28
70
이름을 지으며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9-24
69
흡연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9-20
68
금이빨 삽니다.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9-18
67
인어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9-13
66
아마벨과 달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9-07
65
꽃이 성가시다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8-29
64
헬륨 풍선 댓글+ 6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28
63
고양이를 찾습니다.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7-18
62
어떤 이야기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7-08
61
무늬를 만들다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7-01
60
탁자 위에 놓여져 있는 살구 나무 가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6-22
59
아직 나는 청동기에도 이르지 못하여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6-18
58
분갈이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5-29
57
민물 낚시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5-21
56
꽃이 피는 것에 대하여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2-28
55
낯이 익으면 탈락이다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2-24
54
봄비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2-19
53
운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2-04
52
나도 종이컵 시집을 내고 싶다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1-23
51
3,5,3,5,3,5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1-11
50
첫눈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12-18
49
릴리~, 릴리!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12-04
48
디퓨저와 나의 공통점에 관한 단상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2-01
47
낙엽을 밟고 걸어가면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11-21
46
분수대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11-16
45
머리카락이 더 아프다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11-14
44
황홀한 유기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10-10
43
적색편이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19
42
혈의 누( 淚)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8-07
41
그때는 그래도 저녁이 있었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7-20
40
맑고 향기롭게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14
39
모래시계(치매 예찬)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7-13
38
핥는다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6-26
37
나비는 채집되지 않는다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6-20
36
죽은 나무를 뒤덮은 목이를 보며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06-07
35
유채 유감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5-08
34
갓털의 소묘 댓글+ 7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4-19
33
기분이 우울할 때면 댓글+ 9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4-09
32
묶어 놓은 비닐 속의 저 엷고 하얀,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4-05
31
알비노 걸린 봄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