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들 이사하는 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화분들 이사하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97회 작성일 18-12-06 15:05

본문

 

 

 

 

 

 

 

 

화분들 이사하는 날 /추영탑

때가 되었다고, 이사는 제때 하지 않으면

항상 무슨 손해를 끼치는 법이라며

그새 노숙에도 익숙해졌지만 추위에는

장담을 못하는 화분들을 두 손으로 받쳐

거실로 옮긴다

 

늦게 옮기는데 불만이라도 있었는지

선인장이 기어이 한 방울의 피를 요구한다

더부살이 삼계(三季)의 유산으로 자처하는

것들의 이주를 기다리던

거실 한 쪽이 순하게 자리를 내어준다

 

다소곳 인사는 아껴 두거라

다시 봄 되면 들어낼 테니

 

노숙을 버렸으므로 베갯머리 후끈할 것도 같은

붙안긴 채 끌려오는 부기 밴 생들을 내려다본다

 

온열은 나도 극히 아끼는 바이니,

청보리와 얼음 낀 상춧잎을 생각하며

지루하게 생을 견디는 방법이나 골몰하며  살자고,

이 약속은 겨울 한 철의

맹세일 뿐이니 파기하지 말자고,

더 이상의 욕망과 불평은 밀봉해 두자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7:52:3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노숙이 조금만 더 연기 됐어도 원망이 클번 알겠어요
시인님의 따스한 배려에 행복의 봄꽃으로 답할 효손 들을 보고
즐기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가

오늘밤부터 기온이 화를 낼 것 같으니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고 제가 살짝 보낸 무명초 화분
유명초로 꽃피우게 하소서 ㅎㅎ

언어의 마술사이신 시인님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분 들여 놓기를. 잘했네요.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하니, 
서해안 쪽으로는 눈도 많이 온답니다.

덥네,  덥네, 하더니 이젠 춥네,  춥네로...  ㅎㅎ
그곳도 많이 춥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분과 이사 하는 날,
마음으로 교감이 남다릅니다
그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마음으로 굳건한 다짐을 했을 터,
봄에 예쁜 꽃으로 인사 할 것 같습니다
추위에 건강 하심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께 화분을 들여 놨는데 오늘 아침엔 첫 눈을 구경했습니다.
언제 그쳤는지 지금은 햇볕이 쨍쨍합니다.

그래도 이사시키기를 잘했다 싶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 필수! *^^

Total 6,173건 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10-05
5612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7-25
561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3-02
5610
헛간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3-03
5609
경계 댓글+ 3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7-13
560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0-28
5607
두루미 댓글+ 1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1-28
5606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8-18
5605
단풍을 줍다 댓글+ 2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0-11
560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6-21
56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2-02
560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8-20
56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0-09
5600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1-03
559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9-26
5598
담 판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3-01
5597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4-02
55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7-01
559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 09-01
5594
인.절.미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3-04
5593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5-17
5592
美人圖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12-02
5591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11-18
559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4-10
558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7-06
55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8-10
558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9-01
558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1-26
5585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1-14
558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08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12-06
5582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6-07
558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2-14
5580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4-06
5579
꽃 앞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4-15
5578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7-29
557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7-29
5576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10-04
5575
채널여행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3-01
55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8-11
557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9-04
557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3-01
5571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08-08
557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12-03
5569
복숭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10-27
5568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8-06
556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6-14
5566
굴전 댓글+ 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8-20
55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9-09
5564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11-04
5563
시의 경지 댓글+ 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6-13
5562
종말의 서書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9-21
5561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3-28
55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8-03
5559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7-19
55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7-14
555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0-09
555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1-02
5555
구름의 마임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2-27
5554
GAME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9-08
5553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7-01
5552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 03-01
5551
자벌레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6-16
555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8-10
5549 꽃핀그리운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1-05
5548
봄밤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3-02
55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4-03
554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11-18
554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10-28
5544
꿀꺽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12-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