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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베개에 꽃무릇 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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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60회 작성일 18-12-07 12:46

본문

 

 

 

 

 

 

 

 

 

 

무릎베개에 꽃무릇 뉘고 /추영탑

 

생전에 제 옷 한 번 걸쳐보지 못했으니

찬기운 속 불잉걸 그리움의 촉은 뉘를 향함인가

 

 

참회를 풀어놓아도 아름다움이 되는 여인도 있어

전라(全裸)도 추하지 않은 풍경이 된다는데

알몸으로 활보하는 네 죄 이미 다 사해준 눈, 눈들

 

옷을 버리면 마음으로 지킬 수밖에 없는 절개

죽은 자의 시샘이 두렵고

산자의 탐욕을 밀어내며

하늘 한 쪽 밝히는 무음(無淫)의 밤

 

네 집에 바소 푸른 주름치마 걸리면

너는 떠나고 없을 그때는 이미 봄

 

옷과 몸뚱이가 서로를 찾아, 삼생을 떠돌다

다시 마주한 따스하게 시린 계절

 

너의 상사에 내 상사가 겹쳐 가슴앓이로

다가올 때

달 없는 밤, 내 무릎베개에 너를 재우고 싶은

둘이 앓아도 혼자서 아플 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7:57:3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날씨가 무척 추운 한파로 왔습니다

어찌 그리 고운 시를 쓰셨습니까? 선운사 바라보는 언덕에
꽃므릇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는데 소복단장 백팔배로 옷고름 적실때
치마폭에 감기어 다시한 번 돌아보고 가소 ...... 하던 사연
전설처럼 귓가에 맴돌던 시절 ...... 기억이 아물 합니다

아마도 시인님의 시를 읽고 꽃무릇 꽃들이 청사초롱 꽃등걸고
환생의 길 찾아 꽃가마타고 떠날 준비 할것 같네요

웬지 가슴 뭉클 눈시울 적셔 봅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보다는 은영숙 시인님의 댓글이 더 시 답습니다.

두어달 전에 써 놓고, 못 올린 글인데, 오늘은 새로 쓰는 글보다
어쩐지 전에 써 놓은 이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꽃잎 6장에 수술 6개,
제 옷 한 번 구경하지도 입어 보지도 못한 거망빛 꽃무릇, 한아름 꺾어
보내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처지가 되면 공감하는 폭도 같아지긴 한다지만
무릎베게에 꽃무릇 뉘고
우찌 이리 멋지게 풀어낼수 있으신지
감동 먹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칭찬에 제가 감동 먹었습니다.
그 감동, 쓰고도 달브드레한 맛이네요. ㅎㅎ

감동의 답례로 개다리 소반에 막걸리 한 주전자,
유명한 나주 홍어 한 접시 올렸습니다.

눈이 올까말까 하다가 내리던 꼬리를 살짝 접고 쨍쨍 햇볕을 쏟아냅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주 홍어가 아니더래도
홍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먹고 자는데
거기에다 막걸리까지 .....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내가 홍어 좋아하는건 우찌 알으셨을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영산강 등대가 지척에 있는 옛 영산포,
주변이 거의 OO수산, xx수산... 골목에 홍어집 투성이입니다.

항아리에 숙성을 시키지만, 젊어서 썩혀먹던 그 맛은 안납니다.
톡 쏘는 맛에 눈물 찔끔하던 그 맛...

그리 홍어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참맛을 못 보여드려 안타깝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은 분명 시향인데
맛을 보니 새콤, 달콤, 진귀한 향입니다.
아침내내 이 향에 취해 있으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보다도 엄마의 눈물샘에서 나오는 사랑의 향이 더
진합니다.

너무 찐해서 아마 한 달 간은 마음을 씻는 맑은  샘물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릎 위에 알몸하나 누워 놓고
요리조리 감상하듯 몽글몽글 거리다가 갑니다

너무 좋은 글 박수를 보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로 데려온 꽃이기 망정이지, 이 나이에
무릎 내어줄 사람이나 있겠습니까?  ㅎㅎ

시 속에 사는 이유 중 하나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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