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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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445회 작성일 18-12-11 01:24본문
훌훌 털어내는 바람소리
쿨렁 이던 기침 소리만 남기고
폐는 사막이 돼버리고
삭막한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서
누가 흰 천을 흔들고 있는가
한 맺힌 마디마디 동여매고
풀어내는 생과 사의 별리가
술렁거린다
이 겨울이 다 가도록 슬픈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서
아랫마을 윗마을 건넛마을
내려다보며
망자의 원혼을 달래는
살풀이를 하고 있다
너울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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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서영님의 댓글
윤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풀이.. 참 멋있는 춤인데 억새도 출 줄 아는 군요.
잘 읽고 갑니다.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이춤 저춤 한춤하는데
살풀이를 할줄 몰라
이곳에서라도 한번 추고 싶었나 봅니다.....ㅎㅎ
서툰춤 잘 보고 가셨다니 부끄럽고 감사할뿐입니다 윤서영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기가 막히네요
좋습니다
얼쑤 해도 되나요
쫌 슬프네요
잘읽고 갑니다
아 그렇군요
살풀이
행복한 한주 되셔요^^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와 억새를 좋아해서
가까운 하늘공원에라도 가는데
올핸 머가 그리 바빴는지 기회를 잡지를 못했네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텐데
추위 핑계 삼아 주저 않고 마네요
부엌방님의 따뜻한 댓글에 힘입어
오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그치지 않은 망자에 행렬
바람 조곡에
흩날리는 만장
진혼의 깃발이 어른거리는 듯 합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겨울인가 봐요
잔뜩 흐린 날씨가 먼가 쏟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가운 기온속에
흔들리며 서있는 억새의 군락속을 헤메면서
세월에 얽힌 억새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갑니다
시인님의 뜻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깊은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깊이 사고해 봐야겠어요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성계의 묘는 잔디가 아닌
억새풀이라 하네요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고향의
흙과 억새풀을 심었다는
선아2 님의 억새는...
어떤 사연일까
가르쳐 주세요ㅎ~~~^^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시인님 땡큐요~~
고놈의 사연이란 놈이 생각속에 가출을 하고
돌아오지 않아서 찾으러 가야 할것 같습니다 포승줄로 동여매서 주리라도 틀면 퇴고가 될려는지
한계점에 도달해서 쓰러지거든 한잔술로 위로를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억세고 억세서 억새는
이 난감한 계절에 마지막 춤꾼이 되어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살풀이를 하는 듯...
눈과 억새꽃이 섞여 만장으로 날리는 허공은 온통 백화!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정말 눈이 내려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착잡한 마음에는 눈만큼 위로를 받는것이 이 겨울엔 없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창가를 보면 산기슭에 하얀 손을 봅니다.
저는 꼭 "어서와~" 하는 손짓 같던데...^^*
발상이 아주 좋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 관심있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은 순간 억새=살풀이춤으로 뇌리에 잡아 버렸습니다
이걸 어쩌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지나서 다녀 가신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쩌겠어요
드신걸 뱉어 내라 할수는 없으니
맛있게 드셔주신걸로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