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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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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6회 작성일 18-12-16 14:19

본문

눈사람 / 부엌방

 

겉과 속이 하얀 한 사람

미소만 짓다가

우습게 태어나 쉽게 가네

 

겉과 속이 다른 한 사람

울음만 짓다가

우습게 살다가 쉽게 사네

 

한 줌의 덩어리 구르다 굴러

나이테 두르고 목도리 없이

얼음장 녹이다 쉽게 가네

 

동글동글한 두 몸 덩어리

미소만 살피다

불뚝한 배 비워 쉽게 눕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21 12:18:4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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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항~~눈사람은 그렇게 생을 마감하는군요
오늘도 눈이 좀 와 줬으면 조그마한 눈사람이라도 만들어서
계단 난간위에 올려 놓을텐데 ...ㅎㅎ
휴일이 정겹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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