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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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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599회 작성일 18-12-22 06:36

본문




화장

 

석촌 정금용

 

 

 

석별에 추념보다

꽃이 넘쳐난 지친至親의 장례

늘어난 천수의 여분만큼 비감은 덜한 호상이었고

웃음이 번지는 식장을 벗어나자

 

칸칸이 무더기져

넘실대는 젊은 물결뿐 노년은 보이지 않는

촘촘한 젊은 틈을 비집어

빈 경로석 찾기 간지러운 퇴근 지하철

 

지친 물결은 출렁여 수평이 잡혀

철길을 달려 한기를 뚫어

 

어느 틈에

그 후끈했던 가득한 열기

어디론가 그들만 아는 행선지로 빠져

차 안이 식어버렸다

 

식장 밖 허공으로 

시야를 벗어난 하얀 나비도

물결로 내일을 꾸는 젊음에 열정도

살았을 때 추는 춤을 본다


한 치 앞을 모를

삶을 추스려 너울거리는

측은한 춤을 본다


염습하듯 꼼꼼하게 수습하는

살았기에 보는 춤이다


구름을 조금 보탰을 뿐 

그친 춤판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30 07:52:3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개된 꽃잎이 낙엽을 보고 피우리까
낙엽이 춘삼월을 알고 떨구리까
인생도 가고 또 가고 실없이 가련마는
한치 앞을 못보니 인생무상일세
'화장'을 보며 되뇌이게 되는 언어들입니다.
주말에 슬픔은 간이역에 떨구시고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세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이 할 것 없는
석별만  널널한 굿판입니다^^

계절도,  한 해도  끄트머리 뿐
매듭을 짓느라  분주하기도  하려니와**

현덕시인님  년말 코다리  질끈 동이시기 바랍니다ㅎㅎ
석촌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례식장에 가 보면
살아 있는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무엇을 봐도 용서가 되는 날이기도 하죠
정석촌 시인님 화사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연해지면
용서가 되는 날이라시는

선아2님 화사한 한 마디에  사방이 환해집니다ㅎ
주말 주초 주중내내  화창하셔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아프게 저려 옵니다.
마음으로 추념보다 꽃이 많아야 인정받는 장례식,
싸늘한 뒷 모퉁이를 돌아서는 지하철은 젊음이들 찬국 이군요

현실을 부정 할 수 없는 메마른 인정들
지금의 세태를 꾸짖기 보다는 이제는 조금씩
떠날 자리를 살펴보고 대응하는 지혜를 터득할 시점인가 봅니다

심오한 글에 고개숙여 함께 위로를 갖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꽃에  푸짐한 향기보다
시울 적시는  그 언젠가  베풀었던  망자를 추억하는

공감이 사라진 조문현장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더 머물 수 있다는 마음에
장례식장의 술은 달고도 씁니다.

망자을 추모하기보다는 자신의 얼굴 화장에 더
신경을 쓰는 이도 있고요.
나름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조문하는데,  죽음의 끈을 손에 쥐고도

"내 사전에 죽음은 없다!" 취해서 돌아갑니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난  이를 위한 송별연이
남겨진 이들이 웃으며 맞을  축제일까요

세태는  팽이보다 빠르게
돌았습니다  >>>  주체 할 틈마저 없게요***

향불도 없이  꽃 한 송이로 ...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기로 피어 오를  염습을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cucudaldal님께서  함께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상쾌한 날 되십시요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더군요
마당이 사라져 장례식장으로 간다고
변화란 연기처럼 스며들어
모양이 바뀐 다른 세상이 되듯
말씀하신 그대로
망자의 추모를 할 떠나보낼 시간조차
쫓기듯 치러지는 세상이라
서운한 마음 가질 틈조차도
생략되는
지인의 죽음을 보낸 한달전 부산이
떠오릅니다
석촌님 시에 급히 보낸 지인의 이별
다시금 새겨봅니다
가장 밤이 긴 날
진한 팥죽 올립니다
나쁜 기운과 잔병 모두 물리치시는
작은 설 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운한 마음이
망자의 추모를 위해선  으뜸인 것을

꽃으로 치장한  여운 없는 장례....

한뉘시인님  짤디 짜른 날에  긴 여운으로 담기는 댓글 **
감사드립니다
석촌

존재유존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이와 남은이가 모두  담백한 이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부족하고 작은 저이지만 보내는 길을 함께 동행한 것 같아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마음속에 흰나비 한마리 정도의 여백은 허락하고 살아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빡에 알아차리신 님께
설탕  뿌리지 않은  식혜 한 사발  건네드립니다

여백에 동행해주신
존재유존재님께  감사 한 무더기 놓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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