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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월의 햇살이 고이는 숲속</p><p>냇가 물푸레나무 아래 바위를 감싸는 건</p><p>물길을 이탈한 여린 물냄새 몇 올과</p><p>태양이 버린 남루한 그늘 한 조각</p><p><br></p><p>감질난 물소리로 갈증을 달래고</p><p>얼비치는 햇살로 허기를 꿰매어도</p><p>언젠가는 부서질 사막의 예감들이 서걱이는 </p><p>잿빛 시간 언저리</p><p><br></p><p>건듯 골바람 몰고 오는</p><p>소란스런 꽃향기에 휘돌아보니</p><p>현실은 사막 아닌 물길 따라 흐르고 있고 </p><p>삶은 잿빛 아닌 초록 따라 흐르고 있어</p><p><br></p><p>은총이라</p><p>생명의 물길로 써 내려가는 사연들이</p><p>초록 바위 위에 싱그럽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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