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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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1-08 05:19본문
꽃망울
사이언스포임
한겨울 앙상하던 가지였을 때
그 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지금의 모습
그러나 이미 짜여진 모든 시간들
그 시간을 따라 공간이 흐르고
봄이란 시간과 봄이 된 공간의 만남에
마침내 돋아난 꽃망울
조금 어색해서 발그레하지만
느껴지는 공간의 촉감은 전혀 낯설지 않다
이제 짜여진 시간을 따라
또 다른 공간을 만나겠지만
그 때도 전혀 새롭진 않겠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꽃망울이 터지면서 날아간 꽃가루가
어디에 앉을지 모르는 것은
짜여진 시간 속에 짜여지지 않은 그 무엇
그 무엇이 존재의 의미라면
시간을 흐르는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꽃망울을 막 터뜨리는 그 변화의 순간에
나는 존재하고 싶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4 20:53:4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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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망울을 터트리는 순간을 보면 정말 아름다울거에요
잘 보고 갑니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처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