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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리에 관한 삼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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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64회 작성일 19-01-15 15:32

본문

오월의 하늘로 아이들이 날리는 풍선은 참 질겼다

숨을 쉬는 것인지,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숨을 쉬는 것이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불을 다 소화 시켜버린 소방 호스처럼 홀쭉한 장이

구깃구깃 꼬여 있는 복부에서, 가슴으로,

뒤집힌 개구리 배처럼 헐떡이는 앙가슴에서

염산을 삼킨듯 타들어가는 목구멍으로

겨우 끌어 올린 이름을 뱉으면,

수압에 눌려 으깨지는 공기 방울들

숲길을 지나온 바지에 붙은 도꼬마리를 떼느라, 너는

무릎께의 옷감을 당기며 구김간 오금을 털었다

바다가 말라야

네 이름이 네게 들릴까하여

바다를 얼추 다 마셔 가는데

오른 쪽 귀에서 이어폰을 빼내고

왼쪽 이어폰에 남은 아르보 페르트 부스러기를

배부른 달팽이에게 털어주며, 너는

돌확 속의 윤노리 나무 가지를 뒤흔드는

약숫물 방울을 향해 바가지를 들었다

이젠 너의 귓전인데

뎅그랑 뎅뎅 뎅

맴만 돌다 바람의 *측선만 건드리는 이명(耳鳴)




*측선-물고기의 청각 기관 역할을 함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8 13:10: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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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말라야 네 이름이 네게? 들릴까요?
................

정말 좋은 시어 입니다. 대단합니다. 시인의 아름다움입니다.
.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샘!  모두가 제 시는 피해 가던데
와우! 응원 해주셔서 감사함돠!
제 딴에는 죽을 똥 살 똥 쓰는데 뭐시 좀 그런갑슴당..

사실 삼류시라고 한건
이거이 노력해도 않되는 연애에 관한 시라..
연애라는 거이 발정의 인간적인 증상이라
다른 사랑에 비해서는 좀 하팔이 취급을 받아서리
삼류라 그런거임돠. 감사합니돠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에  삼류시라고 했쟎어요?
사랑시예요. 입 밖에 내면 않되는 사랑
입 밖에 내어도 들리지 않는 사랑
한마디로 말해서 동네 팔푼이가 서방 있는
미인을 사랑하는 것 같은...

말이 아니라 어떤 염원이 닿아서
귓전을 울려도 이명인가하고 그 사람이 병원을
찾아가게 만드는...제가 쓰는 장치들이 미비해서
독해에 불편을 드린 모양임돠..

앞의 연이 화자의 마음이고
그 뒤의 연이 화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무심한
반응들인데..ㅋㅋ 유치한 것 같슴돠.요.
저를 길가다 붙은 도꼬마리처럼 여기는듯, 크.흑흑..

감솨합니당. 작손샘. 짝사랑이란게 뭔 알맹이가 있습니까?
넋두리를 시라고 올려서 죄송해요.

작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사랑 한 마디에 매듭이 주루룩 풀리는군요. 넋두리라니요, 님의 글은 유독 유심히 읽고 있답니다. 정말 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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