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皮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脫 皮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19-01-21 09:02

본문

脫 皮


한정적으로 멈춘 기억이 있다


시간들이 한데 엉켜

삶과 죽음을 구분지을 수 없을 때도

송곳처럼 튀어나와 있는 기억이 있다


검은 봉지속의 어둠

홀로코스트의 아우성에 떠밀려

축축히 기어나오던 번데기의 시간들


실상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도 갖고 있기 싫어

발로 차버린 시간들 틈으로 삐져나와 버린

인정하기 싫은 운명


똑같은 운명이 탈을 바꿔쓰고 새 집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


새 집에서도 반복되는 악몽이 까닭이 없다고 했던가 ?


아니, 악몽의 실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이제는,

되풀이되는 운명의 압박을 거슬러

온전히 날개의 힘으로

검은 봉지를 뚫고 빛을 향해 날아오르는 나비가 될 때


온전히 날개의 힘으로 날아올라

송곳같이 멈춰있는 기억을 다시 흐르게 해야할 때


번데기의 시간은 끝났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28 11:53:2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