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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다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8회 작성일 19-01-22 00:50

본문

땅을 파다 2 / 부엌방

 

삽 한 자루 가지고 오늘

땅 구멍을 내고 싶다

산도 땅 구멍을 내고 싶다

온종일 팠다 그냥

이 놈의 산 적막하다

아무도 없다

땅강아지 한 마리 나왔다

땅은 포근하고 흡족해한다

땅 구멍 내 들켜 바둥바둥

흙 밖에 내주었다

억새만 잡고 헤집는다

석양이 깃들어 운다

삽 한 자루 놓고 왔다

땅 주인이 집 앞에 와 있다

가장 큰 장독대만 보인다

땀구멍이 쏙 들어갔다

땅거미가 얼굴을 지웠다

앞집 처마에 거미줄 탱탱

거릴까 봐

난 보름달 찾아 헤집는다

다음날 삽자루 부러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28 12:02: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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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일까지 헤아려보는 그 세계는
크고도 깊지만 그것을 터득할 쯤이면
삽 한자루 부러뜨리고 나섰을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이미 도를 깨우쳤으니 말입니다.

부엌방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
예쁜 부엌방 시인님
호호호 님께선
땅을 자주 파시옵니다

안 힘드시옵니까
꼭 파시고 싶으시다면
한 달에 한 번씩만
파 보셔도 좋을듯
하옵니다만 ...

님 조금 힘든 시
가볍게 잘 읽고
가옵니다

호호호
2일 동안
힘 드셨을텐데
오늘은 그냥
공주님처럼
편하게
쉬시면서
우미더러 좀
하라고 그러시옵소서

그럼 님
오늘도 언제나처럼
기분좋고 즐겁게
달콤 상큼하게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가벼운
포옹의
그 느낌처럼

라랄라
랄라
라랄라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삶을 부러뜨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부엌방시인님 글에 댓글 다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자탄의 삶은 몸에 해롭지요 내 몸 밖의 경계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내 안의 경계만 없에면 만사가  싹~ 형통 입니다
억지로라도 명랑 쾌활의 삶으로 전환 하시지요
부엌방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를 찾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나요? 땅주인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부러진 삽자루는 새걸로 다시 끼우면 되지요
부엌방시인님, 화이팅입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입니다.
한 행 하나의 시어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한 작품이 거대한 한편의 단편 소설로 읽힙니다.
이 또한 이 시인의 위대한 능력 아닐런지요?
이 또한 한편의 시를 읽고 만족하는 독자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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