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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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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53회 작성일 19-01-24 11:48

본문

날개

 

굳은 진흙더미 속에

하얀 신발 끈이 삐죽 나와 있다.

 

가끔씩 새들이 찾아와서는

벌레인 줄 알고 덥석 물어대지만

씹히지 않는 뻣뻣한 저항에 당황하며 물러간다.

 

새들이 사라지면 어느새

바람이 불어와서는

자기 살에 박힌 가시인 줄 알고

뭉뚝한 심지를 매몰차게 흔들어대지만

점점 깊이 파고드는 저항에 당황하며 잦아든다.

 

혹시 보았는가

새의 날카로운 부리에 무수히 쪼인 생채기에서

돋아난 혓바늘 같은 미세한 깃털들이

진흙을 갉아 마침내 깨트리고는

세찬 바람에 맞춰 길게 펼쳐낸 하얀 날개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28 12:15:3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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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공기 가르며 힘들게 일터로 향하는건
희망의 날개를 달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산등성이를 환하게 비추며 떠오르는 해처럼

잘 보고 갑니다 jinkoo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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