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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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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72회 작성일 19-01-26 00:24

본문

겁을 묻다 / 부엌방

 

저 춤사위는 봄날의 보리밭

늦가을

억새꽃의 쉬이 소리 산등성


비집고 들어간 틈 삽 한자루

빠듯한 어머니 품 은하수 띄워

사라져 깨어난 흙벽의

억새 뿌리 끊겨 비릿한 공간


파란 바둑판의 눈 얼기 설기해

붉어져

 

검은 흙 밀친 소나무 뿌리

날숨만 토해내는

나뭇잎새 맞아 울은 바닥엔

 

억새꽃의 울음도 번져 들어

오금이 저려와


그 속에 파묻힌 삽 한 자루

큰 성과 함께한 담날

억새꽃 울음 누그러져 잠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03 12:49:2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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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겁도 묻어 버렸고
억새의 울음도 그쳤으니
앞으로 전진하면서 웃을 일만 남았네요
부엌방 시인님 화이팅입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숲의 비밀
 내 친구 한 놈이 그쪽 분야 프로예요
그 놈에게 물어 보고 보고하겠심다
            부엌방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쩔수 없지요
전 살갖에 쫌 소름 돋아서
편안히 불러주셔요
안불러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사이언스 포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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