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바람과 고목의 회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눈 먼 바람과 고목의 회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21회 작성일 19-01-26 07:18

본문

 

눈 먼 바람과 고목의 회한   / 최 현덕 

 

 

나목은 고요하려 했으나

계절풍은 주기로 풍속을 바꿔가며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눈보라와 폭풍우였습니다 

 

바람을 맞은 가지는 삭쟁이가 되어 갔습니다

쉴 새 없이 흔들린 나목은 고목이 되었습니다 

 

세월앞에 장사 있던가

고목이 쓸어졌습니다 바람이 멈췄습니다

편서풍, 국지풍, 태풍 등,

눈 덮인 산비탈에 누운 고목엔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른 눈이어서 눈 뜬 채 그대로 피었습니다

어젯밤에는 뿌리 채 꽁꽁 언 고목 

 

바람이 애달프다 울다가 눈이 멀었습니다

쓰러진 고목은 하얗게 쌓인 산비탈에 누워

마른 눈으로 하늘을 향해 바늘귀를 꿰었습니다

바람이 멈춘 산비탈에 눈꽃 떨어지는 소리가

하늘을 울렸습니다 

 

촘촘한 순간과 순간이 질러왔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03 12:50: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엄마도 바늘 귀를 꿸때는
하늘을 바라보셨어요
나도 지금 하늘을 바라보며 바늘 귀를 꿰더라구요
엄마 생각이 간절하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최현덕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고운 시심 속에 멈춰서서 우리동생이 언제 나를 보고 간거야!
꼭 나와 같은 모습을 그렸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애잔하고 애틋하고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 짓고 갑니다
무리 하지 마시고 편한 쉼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우리의 고유 명절 설날  다복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동생 최현덕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사 풍진 세월의 회한
시어 속에 고스란히 녹이어
사유체로 쓰신 시 감상하며
저 자신의 현재 위치도 잠시
돌아 보며 재 점검해 봅니다.

늘 건강하사 백세를 향하는
시대 속에 삶속의 시어 잡아
아름드리 꽃피어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게 버티는 고목,
고목이 쓰러지는 순간 바람도 갈피를 못잡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독불 장군은 없는듯 합니다.
가슴 따뜻한 시 고목 위에 하얀 눈이 쌓이는 정경에 몰입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꽃꽃을 피워 내는 고목과 나목을 오가면서
겨울의 정적이 무엇인지를 펼쳐주고 있는지요.
눈꽃의 세계를 오묘하게  그려내어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이 눈부시는 시심은 한 움큼 쥘 것 같습니다.
모두를 신바람 일게 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고목이 싫고, 고목은 바람이 두렵게씁니다.
사람과 세월이 함께 가는 듯하다가 나중에는 세월 저 혼자 달려가 듯,

그러나 언젠가는 서로를 위로해 주는 처지에서 서로를 바라볼 때가 있을 듯....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벌써 토요일이군요. ㅎㅎ *^^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시 잘읽었습니다
가끔 이지만 시인님 시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 쓰는것도 무척이나 부럽고요
엄지척~
건강은 꼭 붙들고 다니세요

산저기산채에서 산저기 댕겨감미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주에 방영한 인간극장을 보며
살아 생전에 부모님을 그려논 글입니다.
부모사후회(父母死後悔),
내 눈에 흙이 들어가야 잊혀질듯......
다녀가신 시인님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꾸~벅!
(바쁜 일정으로 개별 답글드리지 못해 송구하옵니다.)

Total 6,185건 1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0-01
548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9-30
548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9-29
5482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 09-28
548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9-28
54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9-28
547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9-27
5478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9-26
5477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9-25
54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9-25
54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9-24
54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9-24
547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9-23
547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9-22
54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9-20
5470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9-20
5469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9-19
546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9-18
546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9-18
54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9-18
5465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9-17
546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9-15
546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9-13
5462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9-13
5461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3
546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9-12
5459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9-12
5458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9-11
5457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9-10
545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9-10
54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9-09
5454
초록의 향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9-09
5453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9-08
5452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9-08
5451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9-07
5450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9-07
544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9-06
5448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06
5447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9-06
5446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9-06
544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9-05
5444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9-04
5443
장마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9-03
5442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9-01
5441
나무들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8-31
5440
다시 한번 댓글+ 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8-31
543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8-30
5438
설야雪夜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 08-29
54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8-29
5436
헬륨 풍선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8-28
54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8-26
5434
과육의 저녁 댓글+ 4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8-25
54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8-24
5432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8-22
5431
경원이에게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8-21
5430
꽃의 행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8-20
5429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20
5428
공벌레처럼 댓글+ 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8-20
54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8-19
5426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17
5425
은하수 댓글+ 2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8-17
542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8-17
5423
草葬의 풍경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17
5422
결(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8-16
5421
식물적 사색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8-15
542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14
5419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8-14
5418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8-14
541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8-14
541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