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란(累卵)의 손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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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32회 작성일 19-01-27 12:18본문
누란(累卵)의 손끝으로 / 김 재 숙
헉헉대며 한바탕 올라온 길에
여러 해 앓던 3월이 버그로 분류돼 있다
그때 끼인 나방을 찾지 못한 것인지
삭제 기간이 지난 것인지
판단을 접속할 코드를 찾고 있다
뜯겨진 날들은 복원되고 봄도 재부팅 시켰는데
뜻밖의 오류
뒤 끝을 감추고 있는 겨울의 마지막 발버둥을 응시했다
알 것도 같은
오늘 봄동 나물은 식탁의 아침을 포함 지리멸렬
삶의 일부로 돌아왔다
갑자기 일어난 식욕이 조촐한 성찬을 마무리할 듯
그런 날
누란의 손끝에 달린 오늘이 툭 떨어진다
긴장에서 오는 습관이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이 또
어디를 헤매고 누구를 낯가림할지 몰라서
버짐 핀 계집아이 쑥스러움 같이 3월은
누란의 손끝으로
오는 중.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봄에 갑자기 일어나는 식욕과 봄동, 이제 봄이 오려나봐요. 붉은 선시인님 감사히 읽었습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이 과잉 되지 않고
곰방대 냄새 나지 않고
생활에 착 달라붙은
고급 패딩처럼 가볍고
기능성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월이 되기전의 꽃샘추위하며
그래도 봄이라는 봄동나물
누란의 손끝으로 .....
위태하지만 봄은 오네요
잘 읽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쿠쿠달달님, 싣딤나무님, 선아2님 ~~ 들러봐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바깥은 봄이 오네요~~~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